⊙앵커: 그렇다면 테러범들은 어떻게 비행기를 납치했고,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
몇몇 탑승객들은 가족에게 전화를 해 절박한 상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최규식 기자입니다.
⊙기자: 유나이티드 항공 93편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마크 빙엄 씨는 비행기가 납치된 사실을 알고는 곧바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희생자 이모: 무작정 다시 못 보게 되더라도 사랑한다고 했어요.
비행기가 납치됐다면서 자꾸 사랑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어머니께 전화를 넘겼어요.
⊙기자: 피츠버그 인근에 비행기가 추락하기 직전 그의 목소리는 다급해졌습니다.
⊙희생자 어머니: 폭탄을 가진 3명이 비행기를 납치했다고 했는데 아들은 그들이 누군지 모르는 것 같았어요.
그저 저를 사랑한다고 반복해서 말했어요.
⊙기자: 이보다 30여 분 전 댈러스를 출발해 서부 LA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 77편기는 테러범들에 의해 미국의 힘을 상징하는 국방부 펜타곤을 향했습니다.
테러범들은 흉기로 위협하며 승객들은 물론 기장과 승무원들을 비행기 뒷편으로 몰았습니다.
이 비행기에 탄 법무차관의 부인 바바라 올슨은 휴대폰을 통해 떨리는 목소리로 이 같은 피랍 사실을 남편에게 알렸습니다.
남편의 생일을 함께 보내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그녀도 결국 나머지 탑승객들과 함께 희생됐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