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늦게 미국의 테러소식이 전해진 후 미국에 가족, 친지가 있는 분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셨을 겁니다.
악몽의 밤을 보낸 국내 가족들의 표정을 이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뉴욕에 어머니와 네 동생이 살고 있는 서원석 씨는 테러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국제전화를 시도했지만 애만 태웠습니다.
⊙서원석(서울 중계3동): 여보세요? 먹통이야, 먹통...
⊙기자: 10번이 넘는 시도 끝에 가까스로 어머니가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불안은 가시지 않습니다.
⊙서원석 씨 모친: 교통이 안돼. 지하철이고 뭐고...
⊙서원석(서울 중계3동): 거기도 서로 연락이... 지하철이 끊겨서...
⊙기자: 뉴욕에 지사를 둔 수출업체 역시 하루종일 TV 속보에 눈을 떼지 못한 채 현지 직원들의 안부파악에 바빴습니다.
⊙서장석(SK글로벌 과장): 그룹에는 일단은 피해상황 없는 것으로 보고드리겠습니다.
건물도 괜찮죠?
⊙기자: 이처럼 안부를 확인하려는 국제전화가 참사 소식 직후와 오늘 오전 9시 무렵에 몰리면서 평소보다 25배나 많은 66만 5000통이 폭주했습니다.
때문에 통화 성공률도 평소의 70%대에서 최저 4%대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홍영표(SK텔링크 차장): 11시부터 저희 호가 갑자기 폭증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저희 회사에는 비상체제를 가동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제발 내 가족과 동료만은 무사하길 바라는 안부확인에 전화수화기를 붙잡고 보낸 긴 하루였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