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테러 공격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뉴욕 세계무역센터 현장에서는 인명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뉴욕을 위성으로 연결합니다. 이강덕 특파원!
⊙기자: 뉴욕입니다.
⊙앵커: 인명구조작업은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밤새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실시됐습니다.
새벽 시간인 지금도 현장에서는 구조대원들이 활발하게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다 할 반가운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는 건물더미 속에 고립돼 있던 경찰관과 소방관 등 5명이 추가로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테러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다가 건물이 붕괴되면서 갇혔던 사람들입니다.
붕괴된 건물 가운데 약간의 공간이 형성돼 있어서 생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절망감도 높아가고 있습니다.
인명구조요원들은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아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대형 크레인과 불도저 등 많은 장비들이 동원되고 있지만 붕괴된 건물 잔해가 산더미처럼 거대해서 작업속도는 매우 느린 형편입니다.
특히 인근 건물들의 추가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작업이 자주 중단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강덕 기자,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가고 있습니까?
⊙기자: 피해 규모에 대한 정확한 윤곽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80구의 시신이 수습된 상황입니다.
뉴욕경찰당국은 그러나 수천 명이 숨졌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최소한 2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현재 판단되고 있습니다.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이와 관련해 시신운구장비를 6000개 정도 준비하라고 지시해 놓은 상황입니다.
생존자 구조작업이 완료되면 시신발굴작업이 본격화되고 그후에나 피해 규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대원들은 세계무역센터 현장에 시신과 철제빔들이 사방에 널려 있으며 마치 전장터를 방불케 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우리 교민과 유학생 등 한인들의 피해는 어느 정도나 됩니까?
⊙기자: 한인들의 피해는 앞에서 전해진 상황과 아직 큰 변화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신고된 실종된 한인 수가 23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한때 실종 신고된 한인의 숫자가 50명을 넘었는데 정확한 조사를 통해 이처럼 숫자가 줄어들었습니다.
실종된 사람들 중에는 세계무역센터에서 근무했던 한국인들이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미국 유수의 금융회사 등에서 근무하던 2, 30대의 젊은 엘리트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서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뉴욕주재 한국총영사관은 대책반을 구성하고 현장 확인작업을 벌이는 등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뉴욕은 이제 서서히 아침을 맞게 될 텐데요. 오늘 도시기능이 어느 정도나 회복될 수 있을까요?
⊙기자: 서서히 도시기능이 정상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폐쇄됐던 주요 도로들이 열리고 상점들도 오늘은 어제보다는 많이 문을 열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길거리의 차량운행도 어제 저녁부터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시민들의 모임도 열리고 있고 기업들은 기꺼이 거액의 지원금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뉴욕증시 등 주요 기관과 회사들의 업무는 오늘도 중단됩니다.
항공운항 여부도 아직 미정입니다.
공항과 연방청사, 터널 등에 대해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고 일반인들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