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수사 당국이 미 전역에서 테러 용의자들을 잇따라 연행하면서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미 수사 당국은 이번 테러와 관련된 용의자 5명 이상을 연행했고 10여 명을 수배대상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러나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빈 라덴이 이번 테러와 관련됐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시각 오늘 새벽 미국 특별수사팀은 보스톤 중심가의 웨스턴 호텔을 급습해 용의자 1명을 연행했습니다.
보스톤의 로건 국제공항에서는 아랍어 비행교본과 코란이 들어 있는 렌터카가 발견됐습니다.
이어 용의자 5명이 잇따라 연행됐습니다.
⊙존 웰스(보스톤 해럴드 기자): 경찰이 5명의 용의자를 찾아냈다고 들었습니다.
2명은 형제이고 또 다른 2명은 캐나다를 거쳐 보스톤에 들어어온 외국인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비슷한 시각, 탑승자 명단을 정밀 조사한 미국 FBI는 남플로리다에 수사팀을 급파해 아랍인 형제가 살던 한 고급 주택을 수색했습니다.
이 집에 머물던 아랍인 형제 중 1명이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 한 여객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FBI는 아랍인 형제 집에서 사우디에서 발행한 항공기 정비사 자격증과 미국의 조종사 자격증을 찾아냈습니다.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아랍인은 형 아브난 커리와 동생 아미르 커리입니다.
독일에서 온 이 형제는 지난 1년간 플로리다의 한 비행 학교에서 조종 교육을 받았습니다.
⊙찰스 보스(허프만 비행학교 교관): 아랍인 형제가 지난 7월찾아와 비행교육을 받았고 당장 머물 데가 없다고 해서 비행학교에서 며칠 묵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자: 또 다른 사우디 출신 용의자 2명도 아부난 형제 집에 머물며 함께 비행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슈크로프트(美 법무장관): 상당수 테러 용의자들이 미국에서 조종사 교육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자: FBI 수사팀은 오늘 오후 플로비던스에서 보스톤발 기차를 세우고 또 다른 용의자 1명을 체포했습니다.
특별수사팀은 또 테러를 지원한 용의자 10여 명의 명단을 수배했지만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로버트 멀러(美 FB국장):지난 24시간 동안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비행기를 납치한 테러범 대다수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기자: 수사 결과 테러범들은 3명에서 6명이 한 조로 각각 비행기 4대를 납치했지만 서로 잘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저한 점조직으로 움직였다는 얘기입니다.
미국 수사팀의 관계자는 수사가 진전될수록 오사마 빈 라덴이 이들의 배후임이 확실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테러 직후 감청 결과는 이같은 추정을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오린 해치(美 상원의원): 라덴 조직은 그들만의 무선통신으로 목표물 2개를 명중시켰다고 전했습니다.
⊙기자: 수사팀은 또 비행교육을 받은 용의자들이 모두 라덴과 같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고 비행기 납치 장소인 보스톤과 용의자 2명이 머물렀던 캐나다에도 라덴의 추종자들이 많다는 점도 라덴의 배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라덴은 아직도 테러 혐의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테러 용의자 50여 명의 명단과 납치범들의 유서를 확보한 미국 수사 당국의 수사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