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첨단 장비와 정보망 그리고 위성 방어망까지 갖추었다는 미국이 심장부 방어에는 여지없이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심각한 결함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대공망 실태를 김상무 프로듀서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미국의 테러 참사는 대공망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FBI, CIA 등 최고의 정보망과 최첨단 장비를 갖춘 세계 최강의 미국, 그런 미국의 대공망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뚫릴 수 있었는지 시민들은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방어체제가 그것밖에 안 됐었는지,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인터뷰: 그렇게 미국이 허술한 나라였어요?
⊙기자: 세계 주요 여러 국가에서는 수도방위를 위해 도심 곳곳에 대공포를 설치해 두고 유사시 공습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행 금지구역을 2단계로 설정해 두고 1단계 사격경고 이후 핵심 구역인 대공망 안에 들어올 경우에는 무조건 사격을 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뉴욕 시내에는 이런 대공포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지난 1941년 진주만 공습 이후 수십 년간 공격을 당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자국 내의 대공망 설치에는 안이했던 것입니다.
이번 테러 사건의 경우 맨하탄 공격에 이어 수도 워싱턴에 대한 추가적인 자살테러 위협이 제기되었는데도 미국은 워싱턴 상공에 전투기만 띄웠을 뿐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테러는 미국의 허술한 대공망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납치된 여객기의 항로조차 추적 할 수 없었습니다.
조종석으로 침입한 테러리스트들이 항공기의 위치를 관제탑에 알리는 위치발신장치 등을 모두 꺼버리자 추적이 불가능해진 것입니다.
위치 파악이 힘들어진 항공기가 세계무역센터 빌딩으로 돌진하기까지 미국은 낌새조차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둘째 워싱턴에 있는 국방부의 경우 대공망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지만 하루에도 수많은 민항기들이 이착륙하는 델라스 국제공항이 인접해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항로를 이탈하고 공격해 오는 민항기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테러리스트들은 의도적으로 민항기를 테러에 이용했습니다.
따라서 미 당국은 항공기가 납치당하고 테러공격을 해 오는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 하더라도 자국민이 탄 항공기를 향해서 대공포를 쏘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미국은 미사일 방어 등 지나치게 광범위한 중장거리 안보망에만 관심을 두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테러사건으로 미국 내부에서조차 자국의 대공망에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