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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사의 탈출, 이렇게 이뤄졌다
    • 입력2001.09.13 (21:00)
뉴스 9 200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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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테러 당일 세계무역센터 건물 곳곳에서 필사의 탈출극이 벌어졌고 가운데는 한국인들도 있었습니다.
    건물에 입주해 있던 해외 지사 직원들의 증언을 통해서 탈출 순간의 긴박했던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복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8시 45분, 혼돈의 서막을 알리듯 비행기 한 대가 북쪽 건물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지진 같은 충격이 건물 전체를 덮쳤습니다.
    10여 분 뒤 정신을 차린 사람들은 비상계단을 향해 뛰기 시작했습니다.
    비행기가 충돌한 86층을 중심으로 건물 상층부는 벌써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동영(LG증권 과장/84층 입주): 중간 중간에 건물이 무너져 있고 불이 나 있어서 불끄면서 내려왔습니다.
    ⊙기자: 충돌 지점에서 지상까지 수직거리로만 310여 미터.
    모든 엘리베이터가 중단되면서 탈출은 1900개가 넘는 계단을 따라 감행됐습니다.
    평소 30분도 안 걸릴 거리였지만 탈출은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한 시간 이상 이어졌습니다.
    ⊙주익수(현대증권/78층 입주): 부상자들은 먼저 내려보내고 소방관 길 피해주면서 내려왔어요.
    ⊙기자: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남쪽 건물이 무너지면서 거센 흙폭풍이 휘몰아쳤습니다.
    창문 곳곳에서 절규가 이어졌고 사람들은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동영(LG증권 과장/84층 입주): 앞이 하나도 안 보이고 먼지가 가득해서 사람들이 마구 고함지르고...
    ⊙기자: 그러기를 다시 10분여.
    어느 새 희미한 빛이 비춰들었고 뛰쳐나온 사람들 뒤로 110층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 필사의 탈출, 이렇게 이뤄졌다
    • 입력 2001.09.13 (21:00)
    뉴스 9
⊙앵커: 테러 당일 세계무역센터 건물 곳곳에서 필사의 탈출극이 벌어졌고 가운데는 한국인들도 있었습니다.
건물에 입주해 있던 해외 지사 직원들의 증언을 통해서 탈출 순간의 긴박했던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복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8시 45분, 혼돈의 서막을 알리듯 비행기 한 대가 북쪽 건물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지진 같은 충격이 건물 전체를 덮쳤습니다.
10여 분 뒤 정신을 차린 사람들은 비상계단을 향해 뛰기 시작했습니다.
비행기가 충돌한 86층을 중심으로 건물 상층부는 벌써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동영(LG증권 과장/84층 입주): 중간 중간에 건물이 무너져 있고 불이 나 있어서 불끄면서 내려왔습니다.
⊙기자: 충돌 지점에서 지상까지 수직거리로만 310여 미터.
모든 엘리베이터가 중단되면서 탈출은 1900개가 넘는 계단을 따라 감행됐습니다.
평소 30분도 안 걸릴 거리였지만 탈출은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한 시간 이상 이어졌습니다.
⊙주익수(현대증권/78층 입주): 부상자들은 먼저 내려보내고 소방관 길 피해주면서 내려왔어요.
⊙기자: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남쪽 건물이 무너지면서 거센 흙폭풍이 휘몰아쳤습니다.
창문 곳곳에서 절규가 이어졌고 사람들은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동영(LG증권 과장/84층 입주): 앞이 하나도 안 보이고 먼지가 가득해서 사람들이 마구 고함지르고...
⊙기자: 그러기를 다시 10분여.
어느 새 희미한 빛이 비춰들었고 뛰쳐나온 사람들 뒤로 110층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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