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납치된 넉 대의 비행기 중 펜실베니아 교외에 추락한 여객기 승객들은 테러범들의 목표를 알고는 모두 힘을 합쳐 테러범들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박영관 기자입니다.
⊙기자: 피츠버그 교외에 추락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여객기에는 승객 3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뉴저지 주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비행기는 갑자기 워싱턴으로 방향을 180도 틀었습니다.
이 순간 조종석에 있는 마이크를 통해 여기서 나가라는 조종사의 외침과 폭탄이 있다, 공항으로 회항한다는 아랍계 남자의 목소리가 관제탑에 들려왔습니다.
승객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납치범 몰래 가족들에게 비행기 안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희생자 어머니: '우리는 폭탄을 가졌다는 3명에게 잡혀 있어요'라고 말하고 전화가 끊겼어요.
⊙기자: 이런 전화통화 과정에서 승객들은 납치범들이 또 다른 비행기로 세계무역센터 빌딩을 공격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몇몇 승객들은 투표를 통해 납치범들을 공격하기로 했다는 말을 가족들에게 남겼습니다.
⊙희생자 유족: '테러범들이 몇 사람을 찔러 죽였고 우리 모두 죽을 거예요. 승객들이 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기자: 그리고 비행기는 추락했습니다.
무역센터에 갇힌 부인이 죽기 직전 남편에게 유언처럼 사랑한다는 전화 메시지를 남긴 애절한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멜리사 휴그(희생자/음성녹음): 온통 연기가 가득해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을 알아줘요.
⊙기자: 베일에 싸여 있던 마지막 순간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