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에서도 언급됐습니다마는 이번 테러참사를 계기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세계와 중동 이슬람 세계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양측이 이렇게 대립하는 배경과 그 전망을 나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테러 사건 이후 미국 내 아랍인에 대한 폭력사태가 잇따르면서 민족분규 양상을 띠어가고 있습니다.
회교당이 공격받고 아랍계 학교는 문을 닫았습니다.
⊙아랍계 미국인: 이슬람 학교에 다니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 에 위협을 느낍니다.
⊙기자: 이번 테러는 미국이 주도해 가고 있는 국제질서와 세계화에서 소외되어 온 아랍인들의 극단적인 저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이란과 이라크를 불량국으로 내치는가 하면 힘겨운 생존투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을 저버리고 이스라엘을 싸고 도는 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아랍인들의 비뚤어진 반발입니다.
이는 지난 93년 하버드대학 교수 새뮤얼 헌팅턴이 문명의 충돌이라는 저서에서 미래는 문명이 경쟁의 주체가 될 것이고 각 문명간의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고 한 전망과 거의 일치합니다.
헌팅턴은 특히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의 대립은 서구와 비서구의 충돌로서 십자군 전쟁 이후 가장 격렬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병옥(외국어대 이란어과 교수): 이스라엘은 서구 제국주의의 교두보로서 아랍 이슬람권의 침략기지다, 아랍인들은 보고 있습니다, 지금.
⊙기자: 문제는 아랍권의 반발을 어떻게 잠재우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일 달러와 배타적인 종교전통 그리고 12억이나 되는 인구를 토대로 한 이슬람권의 자존심을 여간해서는 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최창모(건국대 히브리학과 교수): 소외되고 낙후된 국가들 혹은 민족들이 갖고 있는 소리를 국제 사회가 경청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기자: 문명간의 격돌이 되풀이되어서는 세계평화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서로의 차이점을 존중하면서 공존을 모색하는 것이 21세기 들어 더욱 절실한 국제적 과제입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