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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가니스탄, 공격하면 맞대응
    • 입력2001.09.14 (20:00)
뉴스투데이 200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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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이렇게 미국의 보복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그 동안 빈 라덴을 보호해 온 아프가니스탄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전에는 빈 라덴을 미국에 넘기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이 공격할 경우 보복하겠다면서 전쟁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의 공격 목표가 된 아프가니스탄도 전쟁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공습에 대비해 주요 거점마다 이미 대공포를 배치하고 전투기들도 비상 대기시켰습니다.
    탈레반의 핵심 지도자 무하마드 오마르는 최근 산악지역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탈레반측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번 테러를 주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히고 라덴의 인도를 거부했습니다.
    다만 미국측이 확실한 증거를 제시할 경우 라덴을 체포해 넘겨줄 수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확증없는 보복공격은 또 다른 테러를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무타와킬(집권 탈레반 외무장관): 아프간에 대한 보복공격을 포함한 어떠한 적대적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미국은 지난 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이 폭탄테러를 당하자 그 보복으로 탈레반의 주요 군사거점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큰 타격을 주지는 못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번에는 미사일 공격보다는 군대를 투입하는 보복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간으로 가는 길목인 파키스탄은 오늘 미국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무샤라프(파키스탄 대통령): 파키스탄은 테러를 응징하려는 국제적인 노력에 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기자: 전쟁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지자 수도 카불에서는 피난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UN 직원 80명이 서둘러 아프간을 떠났고 국제적십자사와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자원봉사자들도 급히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어 오늘 오후에는 서방 각국 공관 직원들도 급히 업무를 중단하고 가방만 든 채 아프간을 떠나고 있습니다.
    ⊙헬뭇 랜데스(아프간 주재 독일 영사): 독일 정부가 아프간 주재 독일인들에게 철수명령을 내려 떠나려고 합니다. 불행히도 감금상태에 있는 8명을 남겨두고 떠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기자: 그러나 카불 시내는 인적이 뜸해졌을 뿐 겉보기에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은 외국인만 떠날 뿐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피난길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구호단체 직원: 아프간 사람들은 20여 년을 미사일과 폭탄과 함께 살아와 전쟁에 둔감해진 듯 합니다.
    ⊙기자: 어떤 이상징후는 없습니까?
    ⊙국제구호단체 직원: 없습니다. 모두 평소대로입니다. 다만 정부청사가 좀더 조용해졌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기자: 세계 최강국 미국의 공격을 앞두고 있지만 아프간인들은 전쟁공포에 휩싸이지 않는 이유는 전쟁과 함께 살아온 이 나라의 역사 때문입니다.
    인구 2500만의 아프간은 21년째 내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80년대에는 첨단 무기로 무장한 옛 소련의 10만 대군과 맞서 10년 전쟁을 치러 이겨냈습니다.
    과거 무자헤딘으로 알려진 7개 정파연합군은 당시 고산지역과 사막에 숨어 요새를 구축하고 게릴라전을 펼쳤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농민들은 대부분 기관총을 들고 농사를 지을 정도로 전투가 생활화됐습니다.
    ⊙탈레반 전사: 이슬람 전통을 보전하고 정부를 돕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외세가 내정을 간섭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기자: 21년간의 내전과 3년 가뭄으로 아프간은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했지만 민족적 자부심만은 충만합니다.
    그러나 계속된 전쟁으로 군사력은 이미 약해질 대로 약해졌기 때문에 아프간이 이번 미국 공격에 엄청난 피해를 볼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 아프가니스탄, 공격하면 맞대응
    • 입력 2001.09.14 (20:00)
    뉴스투데이
⊙앵커: 이렇게 미국의 보복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그 동안 빈 라덴을 보호해 온 아프가니스탄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전에는 빈 라덴을 미국에 넘기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이 공격할 경우 보복하겠다면서 전쟁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의 공격 목표가 된 아프가니스탄도 전쟁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공습에 대비해 주요 거점마다 이미 대공포를 배치하고 전투기들도 비상 대기시켰습니다.
탈레반의 핵심 지도자 무하마드 오마르는 최근 산악지역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탈레반측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번 테러를 주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히고 라덴의 인도를 거부했습니다.
다만 미국측이 확실한 증거를 제시할 경우 라덴을 체포해 넘겨줄 수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확증없는 보복공격은 또 다른 테러를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무타와킬(집권 탈레반 외무장관): 아프간에 대한 보복공격을 포함한 어떠한 적대적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미국은 지난 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이 폭탄테러를 당하자 그 보복으로 탈레반의 주요 군사거점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큰 타격을 주지는 못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번에는 미사일 공격보다는 군대를 투입하는 보복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간으로 가는 길목인 파키스탄은 오늘 미국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무샤라프(파키스탄 대통령): 파키스탄은 테러를 응징하려는 국제적인 노력에 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기자: 전쟁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지자 수도 카불에서는 피난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UN 직원 80명이 서둘러 아프간을 떠났고 국제적십자사와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자원봉사자들도 급히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어 오늘 오후에는 서방 각국 공관 직원들도 급히 업무를 중단하고 가방만 든 채 아프간을 떠나고 있습니다.
⊙헬뭇 랜데스(아프간 주재 독일 영사): 독일 정부가 아프간 주재 독일인들에게 철수명령을 내려 떠나려고 합니다. 불행히도 감금상태에 있는 8명을 남겨두고 떠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기자: 그러나 카불 시내는 인적이 뜸해졌을 뿐 겉보기에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은 외국인만 떠날 뿐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피난길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구호단체 직원: 아프간 사람들은 20여 년을 미사일과 폭탄과 함께 살아와 전쟁에 둔감해진 듯 합니다.
⊙기자: 어떤 이상징후는 없습니까?
⊙국제구호단체 직원: 없습니다. 모두 평소대로입니다. 다만 정부청사가 좀더 조용해졌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기자: 세계 최강국 미국의 공격을 앞두고 있지만 아프간인들은 전쟁공포에 휩싸이지 않는 이유는 전쟁과 함께 살아온 이 나라의 역사 때문입니다.
인구 2500만의 아프간은 21년째 내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80년대에는 첨단 무기로 무장한 옛 소련의 10만 대군과 맞서 10년 전쟁을 치러 이겨냈습니다.
과거 무자헤딘으로 알려진 7개 정파연합군은 당시 고산지역과 사막에 숨어 요새를 구축하고 게릴라전을 펼쳤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농민들은 대부분 기관총을 들고 농사를 지을 정도로 전투가 생활화됐습니다.
⊙탈레반 전사: 이슬람 전통을 보전하고 정부를 돕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외세가 내정을 간섭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기자: 21년간의 내전과 3년 가뭄으로 아프간은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했지만 민족적 자부심만은 충만합니다.
그러나 계속된 전쟁으로 군사력은 이미 약해질 대로 약해졌기 때문에 아프간이 이번 미국 공격에 엄청난 피해를 볼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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