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슬람 근본주의를 신봉하는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 테러 참사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면서 이슬람 근본주의가 다시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유를 김기용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미국 테러 참사에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입니다.
급진적 이슬람 근본주의자인 그는 미국을 이슬람의 적으로 규정합니다.
⊙오사마 빈 라덴(이슬람 근본주의 테러리스트): 예수살렘의 상처가 내 몸을 끊게 한다. 예루살렘의 고통이 내 안에서 불타고 있다. 이슬람의 적들에 대항해 투쟁할 것을 거듭 다짐한다.
⊙기자: 지난 3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세계 최대의 바미얀 석불이 폭파됐습니다.
석불을 파괴한 것은 오사마 빈 라덴의 배후세력으로 알려진 탈레반 정권입니다.
탈레반은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9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인 그들은 순수한 이슬람 정부수립을 목표로합니다.
아랍의 부흥을 노린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서구의 물질주의를 강하게 거부하고 이슬람 공동체 건설을 추구합니다.
근본주의자들 중에서도 파괴적이고 극단적인 테러를 지향하는 급진세력은 6, 70년대에 태동했습니다.
자살테러 등으로 잘 알려진 하마스, 헤즈볼라 등의 과격단체는 전체 이슬람인의 5% 정도입니다.
이슬람에 대립하는 미국과 서구의 영향력이 미치는 모든 곳은 이들에게 곳 전쟁터를 의미합니다.
중동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는 지금도 끊임없이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40여 개국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미국도 함부로 손대기 힘든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했습니다.
⊙문정인(교수/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장): 대부분 지하조직화 되어 있고 강한 국제적 연결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이들과 싸움을 하는 것은 상당히 많은 어려움을 가질 거라고 봅니다.
⊙기자: 이슬람 공동체 달성을 목표로 하는 그들에게 물질문명을 주도하는 서구화의 상징인 미국은 가장 큰 타도 대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그 근본에는 이스라엘에 대해 계속적인 군사원조를 보내고 있는 미국에 대한 적개심이 깔려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잇따른 군사도발을 묵인하는 부시 행정부의 태도 역시 이들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이슬람 교도들은 극단적 폭력에 의존하는 급진 근본주의 세력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포위망이 좁아질수록 폭력적인 저항은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기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