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지금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마는 매몰자나 구조자 모두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음을 재난을 소재로 한 많은 영화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위풍당당하던 고층 건물도 화염 앞에서는 지옥일 뿐입니다.
수백 미터 아래로 몸을 던지는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135층 빌딩 완공파티가 열리던 날 일어난 화재를 다룬 영화는 현실과 흡사합니다.
공포에 질려 우왕좌왕하면서 추락하는 사람들이 속출합니다.
하지만 혼란 속에서는 결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법입니다.
혼자만 살려는 사람은 추락하고 서로 살기 위해서는 질서를 지키고 침착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각성이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고층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는 절망의 소리입니다.
하지만 조각난 시멘트 더미 속에서도 희망은 있습니다.
지진이 강타한 뉴욕은 아비규환의 생지옥입니다.
지하철까지 탈선해 수많은 사람들이 매몰됐습니다.
약탈과 폭력도 자행됩니다.
하지만 가족의 생사까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웃부터 구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인간미가 가슴을 적십니다.
뉴욕 허드슨강 지하를 관통하는 터널 속에서도 기적은 일어납니다.
맞잡은 손에서는 자신감이 생기고 함께 모은 지혜로 위험을 피합니다.
목숨을 건 구조대원의 헌신적인 노력도 기적의 밑거름이 됩니다.
폐허 속에서 생명을 건져내는 현실은 아직 어둡습니다.
그러나 희망과 갈망이 묻혀 있는 곳에 기적은 소생합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