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BS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특별취재단을 파견했습니다.
현지를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혜송 특파원! 현장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김혜송입니다.
35도를 넘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도 폭풍전야와 같은 고요가 계속됐습니다.
미국의 공격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에서의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임박한 가운데 아프간에서는 고국을 탈출해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오랜 내전과 탈레반의 억압 정치 그리고 이제는 전쟁의 위험으로부터 몸을 피하려는 행렬이지만 어렵사리 파키스탄에 들어오더라도 이들에게는 고난의 연속입니다.
KBS 특별취재단의 엄경철 기자가 국경 도시 페샤와르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과 맞닿아 있는 파키스탄 국경 페샤와르 지역의 난민촌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이 파키스탄으로 탈출해 만들어진 이곳 난민촌에 새로운 난민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보복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서 오는 난민들입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 고국의 포탄과 헬기소리에 지켰고, 먹을 물도 숨을 곳도 없어서 왔습니다.
⊙기자: 가족들을 이끌고 헐벗은 이곳 난민촌에 들어오는 것은 전쟁으로 화염에 휩싸일 아프가니스탄보다는 그래도 이곳이 낫기 때문입니다.
파키스탄 국경에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지만 산악지역을 뚫고 오는 난민들을 모두 막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10년에 걸친 구소련과의 전쟁, 뒤이어 계속된 내전 그리고 이제는 미국과 대대적인 전쟁을 앞두고 또다시 난민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난민들을 기다리는 생활은 천막으로 겨우 하늘을 가리며 굶주림과 싸워야 하는 형편 없는 생활입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 특별히 일거리가 없어 구걸하면서 지내는데다 석달째 유엔 구호도 끊겨 어렵습니다.
⊙기자: 그러나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는 난민은 거의 없고 이렇게 파키스탄으로 탈출한 아프가니스탄 난민은 지난 10여 년 동안 10만 명이 넘습니다.
이렇게 최악의 생존조건에서 허덕이고 있는 이곳 난민촌에 계속해서 새로운 난민들이 들어오고 있는 것은 전쟁이 임박하면서 그만큼 아프가니스탄이 더 이상 견디기 힘든 땅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페샤와르에서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