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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빈라덴 3일내 인도 최후통첩
    • 입력2001.09.17 (06:00)
뉴스광장 200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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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미국이 전군에 공격대기명령을 내린 가운데 외국인을 인질로 잡고 파키스탄을 통해서 오사마 빈 라덴을 사흘 안에 넘기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그러나 외국인을 인질로 잡고서 결사항전 태세를 가다듬고 있어서 미국의 보복전쟁은 이제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워싱턴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위성으로 동시에 연결합니다.
    먼저 워싱턴의 임창건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앵커: 파키스탄의 김혜송 특파원도 나와 주십시오.
    ⊙기자: 김혜송입니다.
    ⊙앵커: 먼저 워싱턴의 임창건 특파원에게 묻겠습니다.
    미국은 사실상 전쟁준비를 마무리하고 공격개시명령만을 남겨둔 상태인데요.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말 그대로 폭풍전야의 분위기입니다.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간 워싱턴은 이제 마지막 가뿐 숨을 고르면서 결전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파키스탄의 김혜송 특파원!
    ⊙기자: 김혜송입니다.
    ⊙앵커: 그곳은 밖이 상당히 캄캄해 보이는데 몇 시쯤 됩니까?
    ⊙기자: 조금 전에 새벽 3시를 막 지났습니다.
    한국보다는 시차가 4시간이기 때문에 늦습니다.
    ⊙앵커: 임창건 특파원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미국의 최후통첩을 듣고 파키스탄이 오늘 모종의 협상을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기자: 미국의 보복공격은 늦어도 어떠한 형태로든지 이번 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은 상당히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보복공격은 어쩌면 미국으로서는 가장 힘들고 긴 전쟁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부시 대통령은 오늘 전군에 비상 공격대기 명령을 내리면서 또 한편으로는 장기지구전에 대비한 새로운 각오와 인내도 주문했습니다.
    워싱턴 이창환 특파원의 보도를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자: 파키스탄을 통해 3일 안에 빈 라덴을 인도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낸 미국은 전군에 공격대기명령을 내리고 탈레반측의 마지막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내일 하던 전쟁개시 시점도 이번 주 중반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미국의 조처는 국제법상 전쟁개시를 위한 정당한 절차를 밟아 세계적 지지를 얻은 뒤에 일정한 시점에 전격적인 공격을 단행하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온 부시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서 미국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테러분자들에 대한 응징을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테러에 대한 전쟁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미 국민은 인내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기자: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오늘 이번 테러분자에 대한 전쟁이 과거 전쟁과 전략전술과 공수개념에서 그 양상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장기전이 불가피하다면서 전군에 장기전에 대비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딕 체니 부통령 역시 이번 전쟁은 명확한 공격 목표가 있었던 걸프전과는 달리 전세계에 퍼져 있는 테러조직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장기지구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쟁이 이같이 장기적 양상을 띠게 되자 미국은 전쟁은 군부가 수행하되 국민들의 일상생활은 최대한 보장하는 화전양면의 태세구축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창환입니다.
    ⊙기자: 군사적 보복공격에 앞서서 미 국내에서는 이미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배후세력 추적수사는 사실상 모든 국민이 총동원되는 총력감시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얼굴 없는 적과의 전쟁을 위해서 제도 개선과 함께 법개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재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오늘 NBC방송에 출연해 부시 대통령이 항공기 테러 사건 직후 허가 없이 워싱턴을 향하는 모든 민간항공기를 격추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미 항공국이 납치 여객기가 펜타곤에 충돌하기 12분 전에 국가공중방어사령부에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묵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첩보망과 방위망에 허점이 속속 드러나자 미국 정부는 대대적인 제도개선에 나섰습니다.
    파월 국무장관은 오늘 CNN에 출연해 1976년 포드 대통령이 발효시킨 암살금지령을 개정해 테러범에 대해서는 암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폭스뉴스에 출연한 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외국인 용의자를 억류할 수 있도록 하고 용의자가 사용하는 모든 전화를 도청할 수 있도록 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애쉬크로프트 장관은 또 테러범을 숨겨준 사람도 테러범과 같은 수준의 처벌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금 라덴만을 목표로 한 일회성 전쟁이 아니라 테러와의 총체적 전쟁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앵커: 파키스탄의 김혜송 특파원!
    ⊙기자: 김혜송입니다.
    ⊙앵커: 그곳에도 새로운 소식 있으면 좀 전해 주시죠.
    ⊙기자: 미국의 보복공격 준비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은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끝까지 보호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부에게 라덴을 추방할 것을 마지막으로 설득하기 위한 협상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특별취재단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은 사흘.
    파키스탄 정부는 탈레반이 이때까지 오사마 빈 라덴을 넘기지 않을 경우 보복공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미국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파키스탄측은 이를 위해 오늘 고위 관리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아프가니스탄 카불과 칸다하르의 탈레반 사령부로 파견해 최후통첩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파키스탄 대표단은 오늘 탈레반측과 회담을 갖고 3일 안에 빈 라덴을 넘기지 않으면 미국의 공습이 있을 것이라며 탈레반측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테러범 색출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탈레반과의 관계악화에 고심해 오던 파키스탄측의 이 같은 노력은 대재앙을 막기 위한 마지막 노력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위관리는 이 같은 대표단 파견이 파키스탄의 지원 정도를 알려주는 매우 고무적인 조치라고 말해 파키스탄측과 사전 협의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측이 어떤 희생도 무릅쓰더라도 빈 라덴을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돼 최후통첩이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파키스탄에서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전쟁의 위협을 피해 파키스탄으로 향하려는 난민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별취재단 엄경철 특파원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적십자 구호요원마저 어제 철수했습니다.
    거주하고 있던 모든 외국인이 수도 카불에서 철수함에 따라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의 탈출행렬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 페샤와르 지역에 있던 난민촌에도 최근 탈출난민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시간싸움만 남아 있을 뿐 미국의 보복공격 계획이 이미 굳어진 상태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선택입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 너무나 많은 살육이 자행됐고 이젠 먹을 물도 숨을 곳도 없습니다.
    ⊙기자: 최근 급증한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파키스탄 행렬로 이곳 난민촌에만 3000여 명, 인근 페샤와르 지역에는 지난 10년 동안 1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들어와 있습니다.
    파키스탄 전역에 수백만 명의 난민이 잠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이제는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의 보복공격 계획에 협조하기로 한 파키스탄은 난민이 탈출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국경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란도 모든 접경지역에서 난민들이 잠입할 수 없도록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국가들의 국경선 폐쇄가 잇따르고 미국의 대대적인 보복공격이 감행될 경우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가지 못한 주민들의 인명피해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파키스탄 페샤와르에서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 미국, 빈라덴 3일내 인도 최후통첩
    • 입력 2001.09.17 (06:00)
    뉴스광장
⊙앵커: 미국이 전군에 공격대기명령을 내린 가운데 외국인을 인질로 잡고 파키스탄을 통해서 오사마 빈 라덴을 사흘 안에 넘기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그러나 외국인을 인질로 잡고서 결사항전 태세를 가다듬고 있어서 미국의 보복전쟁은 이제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워싱턴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위성으로 동시에 연결합니다.
먼저 워싱턴의 임창건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앵커: 파키스탄의 김혜송 특파원도 나와 주십시오.
⊙기자: 김혜송입니다.
⊙앵커: 먼저 워싱턴의 임창건 특파원에게 묻겠습니다.
미국은 사실상 전쟁준비를 마무리하고 공격개시명령만을 남겨둔 상태인데요.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말 그대로 폭풍전야의 분위기입니다.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간 워싱턴은 이제 마지막 가뿐 숨을 고르면서 결전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파키스탄의 김혜송 특파원!
⊙기자: 김혜송입니다.
⊙앵커: 그곳은 밖이 상당히 캄캄해 보이는데 몇 시쯤 됩니까?
⊙기자: 조금 전에 새벽 3시를 막 지났습니다.
한국보다는 시차가 4시간이기 때문에 늦습니다.
⊙앵커: 임창건 특파원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미국의 최후통첩을 듣고 파키스탄이 오늘 모종의 협상을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기자: 미국의 보복공격은 늦어도 어떠한 형태로든지 이번 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은 상당히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보복공격은 어쩌면 미국으로서는 가장 힘들고 긴 전쟁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부시 대통령은 오늘 전군에 비상 공격대기 명령을 내리면서 또 한편으로는 장기지구전에 대비한 새로운 각오와 인내도 주문했습니다.
워싱턴 이창환 특파원의 보도를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자: 파키스탄을 통해 3일 안에 빈 라덴을 인도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낸 미국은 전군에 공격대기명령을 내리고 탈레반측의 마지막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내일 하던 전쟁개시 시점도 이번 주 중반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미국의 조처는 국제법상 전쟁개시를 위한 정당한 절차를 밟아 세계적 지지를 얻은 뒤에 일정한 시점에 전격적인 공격을 단행하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온 부시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서 미국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테러분자들에 대한 응징을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테러에 대한 전쟁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미 국민은 인내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기자: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오늘 이번 테러분자에 대한 전쟁이 과거 전쟁과 전략전술과 공수개념에서 그 양상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장기전이 불가피하다면서 전군에 장기전에 대비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딕 체니 부통령 역시 이번 전쟁은 명확한 공격 목표가 있었던 걸프전과는 달리 전세계에 퍼져 있는 테러조직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장기지구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쟁이 이같이 장기적 양상을 띠게 되자 미국은 전쟁은 군부가 수행하되 국민들의 일상생활은 최대한 보장하는 화전양면의 태세구축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창환입니다.
⊙기자: 군사적 보복공격에 앞서서 미 국내에서는 이미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배후세력 추적수사는 사실상 모든 국민이 총동원되는 총력감시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얼굴 없는 적과의 전쟁을 위해서 제도 개선과 함께 법개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재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오늘 NBC방송에 출연해 부시 대통령이 항공기 테러 사건 직후 허가 없이 워싱턴을 향하는 모든 민간항공기를 격추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미 항공국이 납치 여객기가 펜타곤에 충돌하기 12분 전에 국가공중방어사령부에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묵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첩보망과 방위망에 허점이 속속 드러나자 미국 정부는 대대적인 제도개선에 나섰습니다.
파월 국무장관은 오늘 CNN에 출연해 1976년 포드 대통령이 발효시킨 암살금지령을 개정해 테러범에 대해서는 암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폭스뉴스에 출연한 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외국인 용의자를 억류할 수 있도록 하고 용의자가 사용하는 모든 전화를 도청할 수 있도록 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애쉬크로프트 장관은 또 테러범을 숨겨준 사람도 테러범과 같은 수준의 처벌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금 라덴만을 목표로 한 일회성 전쟁이 아니라 테러와의 총체적 전쟁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앵커: 파키스탄의 김혜송 특파원!
⊙기자: 김혜송입니다.
⊙앵커: 그곳에도 새로운 소식 있으면 좀 전해 주시죠.
⊙기자: 미국의 보복공격 준비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은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끝까지 보호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부에게 라덴을 추방할 것을 마지막으로 설득하기 위한 협상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특별취재단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은 사흘.
파키스탄 정부는 탈레반이 이때까지 오사마 빈 라덴을 넘기지 않을 경우 보복공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미국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파키스탄측은 이를 위해 오늘 고위 관리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아프가니스탄 카불과 칸다하르의 탈레반 사령부로 파견해 최후통첩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파키스탄 대표단은 오늘 탈레반측과 회담을 갖고 3일 안에 빈 라덴을 넘기지 않으면 미국의 공습이 있을 것이라며 탈레반측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테러범 색출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탈레반과의 관계악화에 고심해 오던 파키스탄측의 이 같은 노력은 대재앙을 막기 위한 마지막 노력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위관리는 이 같은 대표단 파견이 파키스탄의 지원 정도를 알려주는 매우 고무적인 조치라고 말해 파키스탄측과 사전 협의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측이 어떤 희생도 무릅쓰더라도 빈 라덴을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돼 최후통첩이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파키스탄에서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전쟁의 위협을 피해 파키스탄으로 향하려는 난민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별취재단 엄경철 특파원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적십자 구호요원마저 어제 철수했습니다.
거주하고 있던 모든 외국인이 수도 카불에서 철수함에 따라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의 탈출행렬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 페샤와르 지역에 있던 난민촌에도 최근 탈출난민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시간싸움만 남아 있을 뿐 미국의 보복공격 계획이 이미 굳어진 상태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선택입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 너무나 많은 살육이 자행됐고 이젠 먹을 물도 숨을 곳도 없습니다.
⊙기자: 최근 급증한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파키스탄 행렬로 이곳 난민촌에만 3000여 명, 인근 페샤와르 지역에는 지난 10년 동안 1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들어와 있습니다.
파키스탄 전역에 수백만 명의 난민이 잠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이제는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의 보복공격 계획에 협조하기로 한 파키스탄은 난민이 탈출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국경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란도 모든 접경지역에서 난민들이 잠입할 수 없도록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국가들의 국경선 폐쇄가 잇따르고 미국의 대대적인 보복공격이 감행될 경우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가지 못한 주민들의 인명피해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파키스탄 페샤와르에서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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