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테러에 대한 미국의 안이한 대처가 지금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세계 각국의 정보기관들로부터 이미 수차례 경고를 받았지만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기호 프로듀서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지난달 고위전문가 2명을 미국에 파견했습니다.
200여 명의 테러범으로 구성된 조직이 미국 본토에서 눈에 잘 띄는 표적을 대상으로 대규모 테러작전을 준비중임을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당국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지난 15일 러시아연방보안부도 그 동안 그들이 수집한 다양한 정보를 통해 미국에 테러경고를 했지만 미국이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독일 하노버에 수감중인 한 이란인은 최근 백악관과 정보당국에 전화를 걸어 엄청난 테러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당국은 그가 감옥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합니다.
이처럼 미 정보기관은 테러에 대한 각국의 정보를 사전에 여러 차례 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한 것입니다.
이번 미국 테러사건이 일어난 배경에는 미국의 허술한 수사망도 한 몫을 했습니다.
CIA는 중요한 테러용의자들을 추적하다가 말레이시아에서 놓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번에 펜타곤을 공격한 것입니다.
몇 주전 미네소타 주에서는 FBI가 모의 비행훈련을 하던 아랍인을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모의훈련 자체는 불법이 아니라는 변호사의 주장에 곧 석방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 아랍인이 이번 테러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8월 미국 이민귀화국은 수상한 남자 2명이 입국했다고 CIA에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CIA는 이 정보를 FBI에 전하기만 했습니다.
이들 역시 이번 비행기 납치 용의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미국은 너무나 많은 기회를 놓친 셈입니다.
미 정보망에 구멍이 뚫린 것입니다.
AP통신은 여러 가지 사전 정보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짐작조차 하지 못한 미국 정보당국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뉴스 박기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