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가니스탄 주변국들에는 전쟁 직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협력하는 정도에 따라서 중동 회교국들 간의 세력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천희성 기자입니다.
⊙기자: 걸프전 당시 미국의 도움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중동지역에서 대표적으로 미국에 우호적인 나라들입니다.
이란과 이라크는 전통적으로 미국에 적대적이었으며 파키스탄 등은 비교적 중립적이었습니다.
서남아시아 지역 나라들의 이런 입장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전쟁을 선언하면서 미묘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던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을 봉쇄하고 미국의 전면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압둘사타르(파키스탄 외무장관): 파키스탄은 국제 테러에 대한 응징을 전폭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자: 미 공군기지가 있는 터키도 미국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20년 갈등을 청산한 이란은 역시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을 막은 채 중립적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에 가장 적대적이었던 이라크는 미국의 보복을 경계하는 듯 내놓고 탈레반 편을 들지 못하는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슬람 원리주의국가인 타지키스탄 정도가 정부가 미군의 자국 영공 통과를 허용하는등 아프가니스탄에 동조적입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으로 유라시아의 화약고로 불리는 서남아시아 지역 회교국들의 지정학적 세력이 어떻게 재편될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