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내에서 일고 있는 아랍인들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심이 위험수위를 넘어섰습니다.
급기야 한 인도인이 아랍인으로 오인을 받고 살해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미국 애리조나주 메이사시의 한 주유소에서 인도인 소디 씨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검은 피부에 턱수염, 머리에 터번을 쓴 모습이 이번 테러의 용의자로 지목된 중동인들과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목격자: 용의자는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총을 쐈어요.
그리고는 재빨리 차를 몰고 사라졌어요.
⊙기자: 경찰은 이 괴한들이 또 다른 주유소에 침입해 아랍계에게 총을 발사했지만 다행히 더 이상의 사상자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곳곳에 있는 이슬람 사원들도 아랍계에 분노하는 과격한 낙서들로 가득찼습니다.
이렇게 아랍계에 대한 미국인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면서 아랍 아메리칸들의 두려움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아랍계 미국인: 딸을 데리고 축구경기장에 가는 것조차 위험해요.
우린 너무나 위협받고 있어요.
⊙기자: 결국 아랍계 미국인들은 우리도 같은 미국인이라는 피켓까지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테러 참사 이후 단지 아랍계라는 이유만으로 무차별 보복의 희생양이 되는 건 아닌지 미국 내 아랍계들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