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IMF 차입금을 모두 갚은 데 이어서 세계에서 외환보유액이 다섯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7년 말 바닥을 드러냈던 한국의 외환 창고가 가득 찼습니다.
지난 15일의 외환보유액은 1000억 3900만달러,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보유 외환이 많은 나라입니다.
국가 부도 위기로까지 몰렸던 97년 12월, 39억달러에 불과하던 외환보유액이 3년 9개월 만에 1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입니다.
외환보유액이 이처럼 빠르게 증가한 것은 지난 98년부터 경상수지가 계속 흑자를 냈고 외국인 직간접투자가 많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10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은 우리 금융시장이 전쟁 같은 비상상황, 또는 국제 투기자금의 공격을 막아낼 힘을 갖게 됐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최근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한 움직임과는 달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전철환(한국은행 총재): 국제적 전운이 감도는 속에서 매우 불안정한데 적어도 우리가 보유외환에 대해서만은 불안정성을 해소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리라고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기자: 이제 보유액을 늘리는 단계에서 벗어나 잘 관리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차백인(금융연구원 국제금융팀장): 안정성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1000억달러 이상이 되게 된 이 마당에 있어서 수익성에 대해서 고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기자: 대외적으로도 IMF 차입금 상환에 이어서 신인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