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시 테러관련 국내 소식입니다.
미국 테러사건의 여파가 우리나라 공항에도 그대로 와닿고 있습니다.
검문검색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폭발물 오인신고가 잇따르면서 승객들은 테러 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에 비상 근무령이 떨어진 지난 12일, 미군 한 명이 주인없이 놓여 있는 여행용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폭발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항 경비원에게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폭발물 처리반은 오지 않고 경비원이 가방을 들고 가려하자 미 군인은 공항 건물 밖에서 황급히 몸을 숨겼습니다.
⊙미군(당시 신고자): 이상한 가방이 오랫동안 놓여 있어 신고했죠.
당연히 보안통제관이 확인했어야 했습니다.
⊙기자: 폭발물은 없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폭발물 탐지견도 바빠졌습니다.
세관이 마약견과 함께 훈련된 개를 폭발물을 찾는데 투입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도 비상입니다.
기내로 들어가는 모든 음식용 나이프를 플라스틱으로 바꾸었습니다.
어제는 호주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승객없는 짐이 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히 되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주인없는 화물은 폭발물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회항해야 합니다.
이런 테러 공포로 미주행 국내 항공기 탑승률은 60%까지 떨어졌습니다.
⊙허 국(미국 애틀랜타행 승객): 안 가면 안될 입장이 되었으니까 그런 부담을 안고 지금 현재 출국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자: 특히 미국 국적의 항공기의 경우 탑승률이 절반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예약을 해놓고도 공항에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테러에 대한 두려움으로 미주행 승객까지 줄어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항공사들은 요즘 하루하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