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미동포 재벌 2세로 행세하면서 결혼을 미끼로 여러 명의 여성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뜯어낸 30대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기전과 5범의 박 모씨가 결혼 적령기의 여성들을 속이는 방법은 너무나 쉬웠습니다.
하루 숙박료 60만원에 달하는 특급호텔에 방을 잡고 고급 승용차를 타면서 부유한 재미교포 행세를 했습니다.
박 씨는 호텔 스위트룸을 빌려 한 달 이상 지내면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숙박비를 피해 여성들로부터 빌린 신용카드로 계산해 왔습니다.
자신이 재미교포 재력가며 재활클리닉을 열기 위해 입국했는데 미국에서 쓰던 신용카드를 갑자기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하면 여성들은 순순히 카드를 빌려주곤 했습니다.
⊙피의자: (여성들은) 일단 제 옷을 보고, 어떤 술을 먹고, 무슨 차를 타는지 확인한 다음에 얘길 시작합니다.
⊙기자: 이들이 빌려 준 카드로 박 씨는 수백만 원씩 현금서비스를 받아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피해 여성: 외국에 돈 많은 교포인가보다...
'설마 내 카드를 떼먹겠나'하는 생각이 전혀 없이...
저는 그런 마음으로 빌려줬어요.
⊙기자: 이렇게 당한 여성만 10여 명, 피해액수는 1억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또 다른 피해 여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