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오사마 빈 라덴을 사흘 안에 인도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낸 지가 하루가 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 지도자 오마르가 빈 라덴의 신병 인도 여부를 오늘 열리는 종교지도자 회의에 위임하겠다고 밝혀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프간 집권 탈레반 최고 지도자 오마르는 오사마 빈 라덴을 미국에 넘겨줄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이슬람 종교 지도자회의에 위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마르는 아프간 국영 샤리아트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아프간 최고 종교 지도자 20명이 참가하는 성직자 회의에서 빈 라덴의 인도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이 빈 라덴의 신병을 넘겨주는데 앞서 몇 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탈레반이 제3의 중립국에서 빈 라덴을 재판할 것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제재해제 그리고 탈레반과 대치중인 북부 동맹군에 군사지원을 중단할 것 등을 조건으로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프간에 파견된 파키스탄 대표단이 미국측과의 협의를 위해 파키스탄으로 되돌아왔으며 이들은 미국의 답변을 가지고 오늘 늦게 또 다시 아프간에 들어갈 것이라고 현지 통신들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탈레반 정권의 근거지이자 빈 라덴의 은신처가 있는 곳으로 알려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등에서는 미국의 공습을 우려한 주민들의 대탈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번 주가 군사 공격개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항공모함을 인도양으로 급파하는 등 공격준비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빈 라덴을 죽이든 생포하든 반드시 법정에 세울 것이라며 탈레반 정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빈 라덴의 인도냐, 전쟁 수용이냐, 오늘 탈레반의 최종결정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