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나 미국의 공격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경우 그 경비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액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얼마만큼의 비용이 어떻게 조달될 것인지 김준호 기자가 예상해 봤습니다.
⊙기자: 보급전인 현대전에서는 경제력이 곧 전투력으로 이어집니다.
전투 때 미군 보병 한 사람에 투입되는 탄약과 식량, 연료 등 보급품은 모두 합쳐 하루 평균 45kg에서 225kg입니다.
해군은 450kg, 공군은 육군의 5배 정도가 필요합니다.
이 모두가 다 돈입니다.
미 육군 한 개 사단이 작전을 하는 데는 하루 평균 탄약 1309톤, 연료 461톤, 식량 79톤 등 모두 1914톤의 보급물자가 있어야 합니다.
개전과 함께 가장 먼저 발사되는 코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은 한 기에 100만달러, 우리 돈으로 13억달러입니다.
공중발사 크루즈 미사일은 한 기에 200만달러나 됩니다.
미군 전투기 한 대가 한 번 출격해 공격을 하는 데 드는 비용도 50만달러, 우리 돈으로 6억 5000만원에 이릅니다.
칼빈슨과 엔터프라이즈 같은 항공모함 1개 전단에 필요한 보급품은 하루 5000톤이 넘습니다.
미국은 지난 91년 걸프전에서 병력 68만명과 전차 3600대, 항공기 3100대, 함정 109척을 투입하면서 모두 720억달러를 쏟아부었습니다.
우리나라 1년 예산과 비슷합니다.
한국전쟁 3년 동안 쓴 전비가 500억달러임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에 엄청난 화력을 쏟아부은 것입니다.
미국의 이번 공격비용은 전쟁의 목표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 목표를 빈 라덴으로 삼고 폭격 등 공중공격에 주력한다면 60억달러가 소요된 코소보 공습 때처럼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정권까지 공격 목표로 삼아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한 달 정도 전쟁을 수행하는 데 410억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전으로 갈 경우 그 경비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입니다.
미 의회는 테러사건 직후 전쟁과 피해복구에 400억달러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200억달러가 초기 전비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걸프전 때와 마찬가지로 전비의 많은 부분을 동맹국으로부터 도움을 받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720억달러의 전쟁 비용 가운데 520억달러는 중동 산유국들과 동맹국들이 부담했고 한국도 5억달러 상당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세계적으로 경기침체를 겪고 있어 걸프전 때와 달리 미국이 전비 충당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