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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얼굴의 테러범
    • 입력2001.09.18 (20:00)
뉴스투데이 200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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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사상 초유의 여객기 충돌 테러를 일으킨 테러범들은 놀랍게도 평소에는 아주 친절하고 성실한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테러리스트들의 두 얼굴을 박기호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사마 빈 라덴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는 한 파키스탄인은 그가 저녁식사 때 자신이 직접 손님의 손을 씻어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라덴은 또 헐벗은 아프간인에게 자신의 옷을 벗어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소련과의 전쟁 때 그는 가난한 아프간인들과 늘 함께 먹고 자며 참호도 직접 팠습니다.
    바로 이런 인간적인 면에 반해 수많은 지지자들이 생겼다고 합니다.
    여객기 충돌테러에 직접 가담한 테러리스트들 역시 생전에 이웃들에게 예의바르고 성실한 사람으로 인식됐습니다.
    세계무역센터 충돌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압둘라지지 알로마리는 플로리다의 아파트에서 부인과 아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지난달엔 이사가기 전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며 이웃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가족을 사우디로 돌려보낸 뒤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츠버그 여객기 추락사건을 이끈 지아드 사미르 자라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항공공학을 전공하던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학업에 충실하고 여자 친구도 사귀던 밝은 성격의 그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데 주위 사람들은 놀라고 있습니다.
    ⊙멜리 데미르(동료 학생): 그는 언제나 농담하는 걸 좋아했어요….
    그런 일을 했다니 믿을 수 없습니다.
    ⊙기자: 역시 독일 유학생이었던 모하메드 아타는 예의바르고 쾌활한 학생이었습니다.
    불랙진을 즐겨입고 보드카를 마시며 당구장에서 살다시피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특히 그의 논문 주제는 보다 살기 좋은 도시에 관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는 얼마 후 92명이 탑승한 여객기를 몰고 세계무역센터로 돌진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친근한 이웃과 테러리스트라는 두 얼굴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타임지는 용의자들이 비이성적 광신도가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테러를 감행한 끔찍하리만큼 이성적인 인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KBS뉴스 박기호입니다.
  • 두 얼굴의 테러범
    • 입력 2001.09.18 (20:00)
    뉴스투데이
⊙앵커: 사상 초유의 여객기 충돌 테러를 일으킨 테러범들은 놀랍게도 평소에는 아주 친절하고 성실한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테러리스트들의 두 얼굴을 박기호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사마 빈 라덴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는 한 파키스탄인은 그가 저녁식사 때 자신이 직접 손님의 손을 씻어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라덴은 또 헐벗은 아프간인에게 자신의 옷을 벗어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소련과의 전쟁 때 그는 가난한 아프간인들과 늘 함께 먹고 자며 참호도 직접 팠습니다.
바로 이런 인간적인 면에 반해 수많은 지지자들이 생겼다고 합니다.
여객기 충돌테러에 직접 가담한 테러리스트들 역시 생전에 이웃들에게 예의바르고 성실한 사람으로 인식됐습니다.
세계무역센터 충돌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압둘라지지 알로마리는 플로리다의 아파트에서 부인과 아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지난달엔 이사가기 전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며 이웃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가족을 사우디로 돌려보낸 뒤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츠버그 여객기 추락사건을 이끈 지아드 사미르 자라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항공공학을 전공하던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학업에 충실하고 여자 친구도 사귀던 밝은 성격의 그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데 주위 사람들은 놀라고 있습니다.
⊙멜리 데미르(동료 학생): 그는 언제나 농담하는 걸 좋아했어요….
그런 일을 했다니 믿을 수 없습니다.
⊙기자: 역시 독일 유학생이었던 모하메드 아타는 예의바르고 쾌활한 학생이었습니다.
불랙진을 즐겨입고 보드카를 마시며 당구장에서 살다시피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특히 그의 논문 주제는 보다 살기 좋은 도시에 관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는 얼마 후 92명이 탑승한 여객기를 몰고 세계무역센터로 돌진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친근한 이웃과 테러리스트라는 두 얼굴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타임지는 용의자들이 비이성적 광신도가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테러를 감행한 끔찍하리만큼 이성적인 인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KBS뉴스 박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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