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행기 충돌 테러 당시 미 무역센터 빌딩에는 비행기 연료가 폭발위력을 더하면서 건물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섭씨 1000도까지 올라갔다고 하는데요.
부상자들이 증언한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000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미 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폭발테러.
충돌과 함께 휘발성이 강한 비행기 연료가 폭발해 힘을 더했습니다.
1000℃가 넘는 거대한 불덩어리는 순간적으로 사람들을 삼켜버렸습니다.
⊙생존자: 모든 것이 순간이었어요.
복도를 걷고 있는데, 문이 폭발하더니 거대한 불길에 휩싸였어요.
⊙기자: 화상 때문에 여기저기 쓰러져 울부짖는 사람들로 건물 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생존자: 저도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친절하게도 제가 화상입은 것을 보고 길을 비켜줬어요.
⊙기자: 불길은 엘리베이터를 통해서도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생존자: 갑자기(엘이베이터)문이 열리고, 불이 덮치면서 전 넘어졌습니다.
⊙기자: 엄청난 폭발력은 콘크리트를 지탱하던 철근도 녹여버리면서 건물은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생존자: 전 운이 너무나 좋았어요.
건물을 빠져 나오자마자 완전히 붕괴됐어요.
⊙기자: 살아남은 사람들 대부분도 온몸에 3도 이상의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의사: 온도가 1000℃까지 올라가 3도 화상을 입는데도 10초도 안 걸렸습니다.
⊙기자: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탈출 시도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충돌 위치보다 위층에 있던 사람들은 내려오는 통로가 없었습니다.
엄청난 불길 앞에 입구를 찾아해메다가 콘크리트 건물과 함께 무너져 내려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생존자: 내 친구는 70층에 있었는데, (비행기)충돌 후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기자: 순간적으로 삶과 죽음을 갈라놓은 테러 참사.
그 충격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기까지는 얼만큼의 시간이 흘러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