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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달라진다
    • 입력2001.09.18 (20:00)
뉴스투데이 200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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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경찰 하면 먼저 권위적이고 딱딱한 느낌이 떠오르기 일쑤입니다마는 최근 일선 파출소 곳곳에서 시민을 고객으로 여기는 서비스를 선보여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도둑잡는 경찰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경찰들을 출동삼총사 이해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자정이 넘은 시각,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사람들로 파출소는 시끌벅적합니다.
    이렇게 붐비는 파출소 안으로 웬 아주머니가 들어옵니다.
    ⊙이상순(동네 주민):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너무 늦어서….
    데려다 주시면 안 될까요?
    ⊙기자: 말을 마친 아주머니는 경찰의 안내를 받으며 대기하고 있는 순찰차에 올라탑니다.
    가게 일이 늦게 끝날 때면 이상순 씨에게는 이 순찰차가 귀가차량이 됩니다.
    ⊙이상순(동네 주민): 택시를 타도 요즘에는 너무 살벌하니까 제가 또 겁이 많아요.
    그래 가지고 이 차를 한 번 타 보니까 제가 지금 세번째거든요.
    그런데 너무 마음이 편안한 거야...
    ⊙기자: 첫번째 손님을 보내기가 무섭게 또 다른 무전이 들려옵니다.
    ⊙인터뷰: 귀가도움을 요청한다는 전화가 와 있습니다.
    확인해 보세요.
    ⊙기자: 이번 고객은 친척집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20대의 여성입니다.
    밤길 걷기를 무서워하는 동네 여성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하룻밤에도 서너 명이 포돌이의 귀가 서비스를 찾습니다.
    ⊙박덕화(서울 봉천7동 파출소장): 내 자식 같고 내 부모 같고 내 와이프 같은 그런 기분을 느끼고 또 내 처자가 어디 갔다 늦게 왔을 때 이런 도움을 받았다는 긍지를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이 파출소는 직원들이 함께 풍선을 부는 것으로 하루 업무를 시작합니다.
    파출소장의 사비와 판공비를 털어 마련한 노란 풍선은 조금 특별한 데 쓰입니다.
    두 손 가득 풍선을 들고 경찰관들은 거리로 향합니다.
    도로에 불법주정차한 차량에 빨간 경고장 대신 이 풍선으로 위반사실을 알리는 것입니다.
    경고딱지 대신 지금까지 배부된 풍선은 1200여 개.
    이렇게 생각을 바꾸면 시민들이 편해진다는 걸 경찰관들은 새삼 실감하고 있습니다.
    단속하고 돌아서면 경찰을 욕하던 모습도 애교섞인 풍선경고가 실시된 이후에는 사라졌습니다.
    물론 경찰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김명윤(동네 주민): 이웃집 아저씨같이 우리한테 이렇게 도움을 주는 것처럼 편하죠, 뭐...
    ⊙기자: 시민을 위해 생각해낸 서비스가 한편으로는 경찰에게도 큰 도움이 되기는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20여 명의 유치인이 지내고 있는 한 경찰서 유치장.
    오늘 저녁은 담당 경찰관들이 유치인들과 함께 식사 약속을 한 날입니다.
    ⊙인터뷰: 젓가락이 없어서 불편하시죠?
    ⊙인터뷰: 예, 있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그런데 젓가락이 다칠 위험이 있다고 해서….
    ⊙기자: 보리섞인 밥과 단무지 등 한끼 770원인 식사를 함께 합니다.
    경찰관과 용의자의 신분이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의 한 끼 식사로 허물없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구본걸(서울 강동경찰서 수사과장): 내가 아무나 구속했다가는 이렇게 어려운 일, 힘든 일을 당한다, 그래서 인권보호 측면에서 실무적인 좋은 교육이 된다고 보겠습니다.
    ⊙기자: 찾아가는 경찰은 눈높이 서비스, 비록 작은 것이지만 그 누구보다 시민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 경찰이 달라진다
    • 입력 2001.09.18 (20:00)
    뉴스투데이
⊙앵커: 경찰 하면 먼저 권위적이고 딱딱한 느낌이 떠오르기 일쑤입니다마는 최근 일선 파출소 곳곳에서 시민을 고객으로 여기는 서비스를 선보여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도둑잡는 경찰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경찰들을 출동삼총사 이해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자정이 넘은 시각,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사람들로 파출소는 시끌벅적합니다.
이렇게 붐비는 파출소 안으로 웬 아주머니가 들어옵니다.
⊙이상순(동네 주민):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너무 늦어서….
데려다 주시면 안 될까요?
⊙기자: 말을 마친 아주머니는 경찰의 안내를 받으며 대기하고 있는 순찰차에 올라탑니다.
가게 일이 늦게 끝날 때면 이상순 씨에게는 이 순찰차가 귀가차량이 됩니다.
⊙이상순(동네 주민): 택시를 타도 요즘에는 너무 살벌하니까 제가 또 겁이 많아요.
그래 가지고 이 차를 한 번 타 보니까 제가 지금 세번째거든요.
그런데 너무 마음이 편안한 거야...
⊙기자: 첫번째 손님을 보내기가 무섭게 또 다른 무전이 들려옵니다.
⊙인터뷰: 귀가도움을 요청한다는 전화가 와 있습니다.
확인해 보세요.
⊙기자: 이번 고객은 친척집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20대의 여성입니다.
밤길 걷기를 무서워하는 동네 여성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하룻밤에도 서너 명이 포돌이의 귀가 서비스를 찾습니다.
⊙박덕화(서울 봉천7동 파출소장): 내 자식 같고 내 부모 같고 내 와이프 같은 그런 기분을 느끼고 또 내 처자가 어디 갔다 늦게 왔을 때 이런 도움을 받았다는 긍지를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이 파출소는 직원들이 함께 풍선을 부는 것으로 하루 업무를 시작합니다.
파출소장의 사비와 판공비를 털어 마련한 노란 풍선은 조금 특별한 데 쓰입니다.
두 손 가득 풍선을 들고 경찰관들은 거리로 향합니다.
도로에 불법주정차한 차량에 빨간 경고장 대신 이 풍선으로 위반사실을 알리는 것입니다.
경고딱지 대신 지금까지 배부된 풍선은 1200여 개.
이렇게 생각을 바꾸면 시민들이 편해진다는 걸 경찰관들은 새삼 실감하고 있습니다.
단속하고 돌아서면 경찰을 욕하던 모습도 애교섞인 풍선경고가 실시된 이후에는 사라졌습니다.
물론 경찰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김명윤(동네 주민): 이웃집 아저씨같이 우리한테 이렇게 도움을 주는 것처럼 편하죠, 뭐...
⊙기자: 시민을 위해 생각해낸 서비스가 한편으로는 경찰에게도 큰 도움이 되기는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20여 명의 유치인이 지내고 있는 한 경찰서 유치장.
오늘 저녁은 담당 경찰관들이 유치인들과 함께 식사 약속을 한 날입니다.
⊙인터뷰: 젓가락이 없어서 불편하시죠?
⊙인터뷰: 예, 있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그런데 젓가락이 다칠 위험이 있다고 해서….
⊙기자: 보리섞인 밥과 단무지 등 한끼 770원인 식사를 함께 합니다.
경찰관과 용의자의 신분이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의 한 끼 식사로 허물없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구본걸(서울 강동경찰서 수사과장): 내가 아무나 구속했다가는 이렇게 어려운 일, 힘든 일을 당한다, 그래서 인권보호 측면에서 실무적인 좋은 교육이 된다고 보겠습니다.
⊙기자: 찾아가는 경찰은 눈높이 서비스, 비록 작은 것이지만 그 누구보다 시민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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