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테러 관련 소식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테러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을 인도하라는 최후통첩을 놓고 아프가니스탄이 최고 종교지도자회의를 연기하는 등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프간의 최종 선택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KBS 특별취재단의 엄경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쟁이냐 라덴의 인도냐, 이 두 가지 선택을 놓고 아프가니스탄의 결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국가의 중대사태를 논의하는 아프간 최고종교지도자회의 슈라가 국경 근처에서 출발한 일부 성직자들이 수도 카불에 도착하지 못해 회의가 열리지 못한 때문이라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타르타스 통신은 탈레반이 파키스탄 대표단에 이미 빈 라덴의 신병인도 전제조건을 제기했으며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제조건은 빈 라덴이 제3의 중립국에서 재판을 받게 하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국제제재 해제 등 4개항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탈레반측은 그러나 어제 열린 협상에서 파키스탄측에 라덴의 혐의를 입증할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일단 신병인도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키스탄 이슬람 원리주의자: 빈 라덴은 탈레반의 재정적·군사적 지원자이고 탈레반 정권과 동일체여서 인도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특히 탈레반 정권의 2인자인 아쿤드가 라디오 방송에서 국민들에게 미국에 대한 성전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져 한때 완전 결렬의 소문이 나돌았지만 탈레반측이 그 같은 보도는 잘못된 것으로 해명하는 등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탈레반과 빈 라덴의 운명을 좌우할 최종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채 파키스탄과 탈레반 그리고 미국간의 긴박한 물밑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그 국민들의 운명을 결정할 최고 종교 지도자회의는 아직 열리지 못했습니다.
전쟁이냐, 신병인도냐, 그 결정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KBS 특별취재단의 엄경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