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전 아흐레째인 오늘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해서 최대규모의 공습을 가했고 북부동맹도 최대 요충지인 마자리 샤리프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정보당국과 군의 공조 부족으로 탈레반 최고 지도자 오마르를 다 잡았다가 놓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습 개시 9일째 아프간의 수도 카불에는 24시간 공습이 계속됐습니다.
알 카에다의 근거지 잘랄라바드와 탈레반의 심장부 칸다하르 그리고 북부동맹이 맹공을 퍼붓고 있는 북부 최대의 요충지 마자리 샤리프 등에도 무차별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공습은 종전까지 이뤄졌던 공습 강도의 2배에 이르는 최대 규모입니다.
⊙럼스펠드(美 국방장관): 신중한 예측없이 그 많은 돈을 들여 그 많은 유도탄을 쏟아 붓지는 않습니다.
⊙기자: 특히 칸다하르 공습에는 처음으로 공격용 헬기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과 난민들은 헬리콥터가 등장해 저공사격을 퍼부었고 탈레반도 대응사격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탈레반측은 이번 헬기공격으로 1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미군의 이런 최대 규모의 공습과 공격용 헬기 투입을 지상군 위한 전초전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특수부대 수송용인 AC-130공격기를 실전 배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이집트의 한 인터넷 뉴스매체는 미군 특공대가 이미 칸다하르에 투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불 함락에 나선 북부동맹도 최대의 요충지 마자리 샤리프를 5km 앞둔 지역까지 진격해 이곳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이조내(북부동맹 지휘관): 명령만 내려지면 바로 진격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마자리 샤리프 남쪽 산에 있는 아군도 공격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자: 한편 미군은 탈레반 최고 지도자 오마르의 소재를 파악하고도 공습을 머뭇거려 눈앞에서 오마르를 놓쳤다고 미국의 뉴요커지가 보도했습니다.
공습이 시작된 지난 7일 CIA는 정찰기로 오마르와 경호대 100여 명이 카불 외곽의 한 건물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미군 중앙사령부에 공습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중앙사령부 사령관은 이 요청을 거부하고 확인차원에서 건물 앞에 세워진 차량에만 미사일 한 방을 발사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CIA의 요청대로 건물을 폭격했지만 차량 폭발에 놀란 오마르가 그 건물을 이미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지상에서 활동하던 미 정보요원으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은 럼스펠드 국방 장관은 유릿잔을 발로 차고 문을 때려 부술 만큼 격노했다고 뉴요커지는 전했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