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고 합니다마는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의 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입니다.
자식처럼 키우는 애견을 뽐내는 자리, 애완견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배원열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온순한 성격과 복종심으로 인간의 사랑을 독차지해 온 개.
핵가족의 증가로 인해 개는 이제 인간의 삶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인 도그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송아지만한 사냥용 셰퍼드에서부터 생후 2달된 치와와까지 100여 종의 약 2000여 마리가 주인과 함께 참가했습니다.
⊙송남이(27살/서울 아현동): 키우고 나니까 집안에 생동감도 넘치고요, 활기도 넘쳐요.
그리고 너무 즐겁죠.
집에 들어가고 싶죠, 매일...
⊙김윤자(서울 흑석동): 사랑을 알게 되더라고요, 서로 감싸주고 하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기자: 애완견들의 미스코리아대회로 불리는 도그패스티벌을 가장 우수한 혈통의 개를 선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기자기한 생김새 때문에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애완견 토이푸들, 치열과 골격을 꼼꼼이 검사합니다.
털의 길이 상태도 평가대상입니다.
몸이 얼마나 균형이 잡혀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때문에 얼마나 예쁘게 걷는가, 다리 사이의 각도는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가가 워킹의 체크 항목입니다.
⊙장보현(애견협회 심사위원): 제일 중요한 것은 견종표준서에 나와 있는 스탠더드에 가장 가까운 체형을 가진 견이죠, 전체적인 밸런스가 잘 맞아야 되니까...
⊙기자: 행사의 깜짝 이벤트 프리스비 시범, 주인이 던지는 원반을 정확히 물어오는 시범으로 개와 주인의 호흡이 가장 중요합니다.
애완견 달리기는 주인에 대한 강아지의 충성도를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언뜻 보면 덩치가 크고 날렵한 개가 유리해 보이지만 중간에 설치된 장애물이나 먹이 때문에 결승점까지 이르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작고 키우기 쉬워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애완견 요크셔테리어, 경기를 포기하고 먹기에만 열중해서 주인을 애타게 합니다.
⊙인터뷰: 개야, 밥 먹으면 어떻게 해...
⊙기자: 애완견의 관심은 특히 개의 미용에 쏠리고 있습니다.
애완견의 털의 길이나 관리상태도 중요한 채점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수원에 사는 최규제 씨는 오늘을 위해 1년을 준비했습니다.
⊙최규제(경기도 수원): 자존심이에요.
누가 얼마만큼 길게 예쁘게 길러주느냐...
⊙기자: 올해로 28번째인 도그패스티벌은 애견가들의 정보교류의 장이기도 하지만 동물 학대국으로 비쳐지는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고쳐보자는 뜻도 있습니다.
⊙이영석(애견협회): 개를 식용으로 한다는 이유로 동물학대국으로 생각하는 그러한 국가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애견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삼기 위해서 본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현재 우리나라의 애견 인구는 약 2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맞벌이부부와 독신자의 증가로 애정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애완견은 이제 친구나 가족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원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