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자를 유치해서 개발하고 있는 각종 공원이 허술한 사업 계획 때문에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김영중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강원도 양양군이 지난 97년 민자유치를 통해 조성한 낙산도립공원의 문화관광 단지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각종 찜질방이 나타납니다.
찜질방들이 들어선 자리에는 자연사학습관이 들어서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당초 설계상에는 저 자리에 대단위 인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형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문화관광단지 내 상점들도 개점휴업상태입니다.
관광객들을 유치할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100여 곳의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았습니다.
상점이 인근 공사장을 위한 식당으로 바뀐 곳도 있습니다.
⊙노구(분양자): 실질적으로 여기서 알고 오는 그러한 볼거리 내지 여기서 묵기 위해서 오는 손님은 거의 없다고 봐야 돼요.
⊙기자: 공원개발계획을 변경해 준 양양군은 오히려 침체된 경기 탓으로 돌립니다.
⊙담당 공무원: 용도를 그렇게 변경 못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경기가 없어서 그런 것뿐이지...
⊙기자: 경기도 가평군이 지난 91년 군립공원으로 지정한 청정지역입니다.
산 중턱을 올라가자 짓다 만 건물이 흉물스럽게 드러납니다.
콘크리트골조만이 앙상하게 남아 있고 자재들은 오래 방치돼 썩어가고 있습니다.
가평군이 민자 300억원을 유치해 산장과 스포츠센터가 들어서는 집단시설지구를 조성하려다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가평군은 철저한 검증없이 민간업자가 설명하는 자금확보 방안만을 그대로 믿었던 결과입니다.
⊙담당 공무원: 제3자가 인수해서라든지 해서라도 사업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와서...
⊙기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지자체의 민자유치 사업이 허술한 사업계획으로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