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말 부산에서 일어난 한 고등학생의 급우살해사건이 폭력을 소재로 한 영화의 유해성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특히 이런 영화의 경우 대개 미성년자 관람불가로 구분되어 있지만 실상은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취재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남천동의 한 비디오대여점입니다.
만 18살 이상만 볼 수 있는 영화들이 일반영화와 구분되어 있으나 한 청소년이 버젓이 미성년자 관람불가 비디오를 빌리고 있습니다.
⊙중학생: 규제가 심할 때는 18세 이상 (비디오는) 안 빌려줬는데 요즘은 잘 빌려줘요.
⊙기자: 특히 조직폭력배의 세계를 다룬 영화는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입니다.
⊙비디오가게 업주: 드라마나 멜로물보다는 친구 같은 액션이나 폭력물을 많이 빌려갑니다.
⊙기자: 실제로 지난주 말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를 수업중에 살해한 15살 김 모군도 범행 열흘 전부터 이런 폭력영화를 비디오를 통해 수십 차례 반복해 봤다고 말했습니다.
⊙김 모군: 조폭들 나오는 것 보니까 멋있어서 40번 정도 봤어요.
⊙기자: 전문가들은 폭력영화가 이상스레 인기를 모으는 요즘 현실에서 이 같은 사건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는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장중탁(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영화에 담을 수 있는 폭력의 수위를 낮추고 폭력방법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영화제작과정에서 줄어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기자: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모방심리가 강합니다.
범람하는 폭력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