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자와 문자를 이용한 디자인을 볼 수 있는 대규모 국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가까이 들여다 보면 단순한 글자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수만개의 글자가 모여 마치 흑백사진에 나오는 듯한 얼굴이 보입니다.
작은 조약돌은 알파벳이 되기도 하고 숫자가 되기도 합니다.
불을 형상화한 문자는 뜨거운 불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우리 생활 속 깊이 스며 있는 문자는 의사소통의 수단이자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예술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스기우라 코헤이(문자 디자이너): 고대부터 문자를 입고 먹고 써 왔고, 문자는 일상생활에 힘을 주는 것입니다.
⊙기자: 각국의 문자디자인 작품 700여 점이 선보인 이번 전시회에는 한자문화권 속에서도 한글을 만들어낸 우리 조상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안상수(타이포그라피 비엔날레 조직위원장): 한글이라는 것이 굉장히 새롭고 또 굉장히 도발적이거든요.
그래서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도 있겠지만 그 한글의 어떤 창의성이 세계 타이포그라피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자: 입체감이 느껴지는 글자에서 필기체의 한글까지, 한글꼴 연구에 힘썼던 김진평 씨의 작품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평범한 문자가 예술품으로 다시 태어난 이번 전시회는 문자에 담긴 상상력이 얼마나 다양한가를 잘 보여줍니다.
KBS뉴스 차세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