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17일 수요일 저녁 뉴스투데이입니다.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오늘로 벌써 열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상 특수전에 쓰이는 AC-130 공격기가 투입돼서 사실상 지상전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적십자 시설이 피격된 사실이 확인돼서 미군의 오폭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전 열흘째 아프간 상황을 박유한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기자: 벌써 열흘째 오늘도 아프간의 수도 카불에는 밤낮 구분없이 미군의 공습이 계속됐습니다.
탈레반의 거점이자 남부의 전략 요충지인 칸다하르와 북부 최대의 거점도시 마자리 샤리프에도 집중타격이 가해졌습니다.
미국이 각각 아프간 남부와 북부의 거점 확보에 나섰다는 얘기여서 2단계 작전인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볼드(미군 장성): 100대 가량의 전투기 등을 사용하고 AC-130 공격기도 작전에 투입했습니다.
⊙기자: AC-130기는 강력한 화력으로 저고도에서 지상의 특정 지역에 집중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공격기입니다.
이 공격기의 실전투입은 그 동안 대공망 등 탈레반 군사시설에 집중됐던 미군의 공습이 탈레반 지도부와 지상군을 목표로 한 저공 정밀공격으로 선회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 오늘은 개전 이후 처음으로 탈레반과 북부동맹이 교전 중인 북부전선의 탈레반군 기지에도 미군의 공습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처음으로 북부동맹과 미군과의 교감이 이루어진 가운데 북부동맹은 이미 마자르 샤리프 외곽의 공항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도 이틀 안에 북부동맹이 카불 탈환을 위한 최대 요충지 마자리 샤리프를 함락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압둘라(북부동맹 대변인): 탈레반은 반격에 나설 전력을 상실했고 매우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전세가 지상전으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의 오폭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카불공항 인근에 있는 국제 적십자위원회의 구호품 보관소가 미군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담요와 텐트 등 구호물자가 저장되어 있던 창고 2동이 파괴됐고 경비원 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마리오 무사(국제적십자위 대변인): 오후 한시 반쯤 창고 건물에 큰 폭발이 일어났고 곧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기자: 적십자측은 대낮인데다 창고 지붕에 커다란 적십자가 그려져 있는데도 미군이 공습을 가했다며 겨울철 구호활동에 지장을 받게 됐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적십자측이 여전히 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BBC는 기술적 결함과 잘못된 정보 등으로 인해 공습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는 등 오폭에 대한 부담 또한 미군이 무차별 공습에서 지상전으로 전환하는 배경이 될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