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팬션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농장이나 산림욕장 주변에 위치한 전원주택형 고급 민박시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마는 호텔이나 콘도 못지않은 분위기에 가격까지 저렴해서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황응구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누구나 한 번 쯤 꿈꿔보는 그림 같은 별장에서 주말을 보낼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바로 전원주택형 민박 팬션입니다.
홍천의 한 팬션, 주말여행에 나선 지원이네 가족이 들어서자 30여 마리의 개들이 반깁니다.
네눈박이 진돗개와 풍산개, 꼬리 없는 동경이까지 아이들은 처음보는 토종개와 어울려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오지원(6살): 저기에서 웨딩드레스도 보고요, 여기에서 강아지와 함께 놀았어요.
저기 있는 강아지, 여기 있는 강아지....
⊙기자: 팬션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거실에 다양한 주방시설까지 별장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이들이 읽을 동화책까지 준비한 주인의 배려 역시 팬션에서만 접할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조용한 시골에서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경아(간성여중 교사):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공기도 아주 맑구요, 또 강아지도 있고 개도 있고 그래서 너무 지내기가 좋은 것 같아요.
⊙기자: 인천의 한 고등학교 동창들이 가족과 함께 모였습니다.
놀이터가 없던 아이들이 전원 속의 넓은 마당에서 모처럼 신나게 뛰어놉니다.
밤에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옛 친구와 가족들이 모여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듭니다.
자기 손으로 직접 구워먹는 고구마 맛도 도시 아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됩니다.
⊙강상옥(서울시 상계동): 모닥불도 피울 수가 있고 아이들도 떠들어도 괜찮고 또 밖에서 일단 음식을 자유롭게 해 먹을 수 있으니까 그러면서 아주 좋지요, 가족들 끼리, 아이들도 좋아하고요.
⊙기자: 패션 앞 청평호수에서는 수상스키, 제트스키 등 수상레포츠와 함께 보트를 타고 즐길 수도 있습니다.
팬션은 연인이나 신혼부부가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100여 종의 허브들로 가꾸어진 산책로는 가을의 낭만을 더합니다.
팬션에도 취사시설이 되어 있지만 농원에서 허브로 만든 음식과 차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이응복(회사원): 저녁 때 도착하면 이쪽에 다 빛이 있어 가지고 궁전 같은 데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여러 가지 분위기로 봤을 때도 되게 조용하고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기자: 강원도 평창, 산속 깊은 곳에 자리한 이 팬션은 집 전체를 소나무 생목으로 지었습니다.
사방에서 배어나오는 소나무 향기로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뜻밖의 별미도 있습니다.
송어 양식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 집의 주인은 험한 산속을 찾아와 준 손님들에게 송어회를 두 접시나 내놓을 정도로 인심이 후합니다.
⊙이상국(손님): 물이 차고 깨끗하니까 고기맛이 담백해요.
그리고 다른 데서 잡숴보면 고기가 터벅터벅한데 여기에 와서 잡수시면 이게 좀 오돌오돌한 맛이 있으면서 굉장히 담백합니다.
⊙기자: 개인별장을 가지기 힘든 사람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전해주는 팬션.
주5일 근무제가 확대되면서 주말이 여유로워진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여가문화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KBS뉴스 황응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