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항공모함 신발이라고도 불리는 커다란 운동화나 앞부분이 긴 구두가 몇 년 전부터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입니다.
그러나 이런 신발들은 비정상적인 걸음걸이를 초래해서 발 모양을 평발로 만든다고 합니다.
홍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고등학생들이 신는 일명 항공모함 운동화와 앞코가 유난히 긴 구두 등 몇 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이런 큰 신발들은 여전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이보람(고등학교 1학년): 제 발형이 워낙 크고 넓은 것을 신어야 되기 때문에 제 발형에 맞춰서 약간 크게 신는 거거든요.
⊙정시은(고등학교 1학년): 애들이 다 큰 신발을 신게 되니까 따라 신는 경우가 많고요, 그런데 그게 너무 크기 때문에 걷는데 불편하다거나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거나 하는 불편한 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기자: 하지만 발 크기보다 큰 운동화나 통굽구두 등을 오랫동안 신고 다니게 되면 발 모양이 변하는 등 발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보행은 뒷꿈치부터 발바닥, 앞꿈치 순서로 땅에 닿게 걷는 것, 그러나 큰 신발을 신으면 발을 질질 끌면서 걷게 됩니다.
신발이 무거운데다 발을 적절히 조여주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큰 신발이 평발 진행을 초래한다는 것, 신발 안의 여유 공간에서 발이 앞뒤로 밀리면서 발 가운데 움푹 들어간 부분이 점차 없어지게 됩니다.
발 앞 부분에 힘이 가해져 나타나는 굳은살도 큰 신발이 원인입니다.
⊙문재호(영동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장): 3박자 내지 4박자 보행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가뜩이나 우리나라 사람의 3분의 2가 평발 보행을 하고 있는데 더욱 더 평발 보행을 하게 되죠.
⊙기자: 실제로 발의 피로와 통증 때문에 종합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경우 맞지 않는 신발로 인한 잘못된 걸음걸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오래 걸으니까 발이 붓고 아파서...
⊙인터뷰: 큰 신발 신으시죠?
⊙인터뷰: 네, 주로 많이 신어요.
⊙기자: 최근 3, 4년 사이에는 큰 신발로 인해 발이 붓고 아파서 찾아오는 환자가 족부클리닉 환자의 5%를 차지할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자기 발보다 1, 2cm 이상 큰 신발은 신지 말고 올바른 걸음걸이를 유지할 것 또 큰 신발로 인해 발이 피로할 때는 발바닥의 아치모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발끝을 오므렸다 폈다 하는 근육훈련을 하라고 의사들은 권합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