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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암을 이긴다
    • 입력2001.10.19 (20:00)
뉴스투데이 200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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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우리나라 여성들이 위암 다음으로 많이 걸리는 암이 바로 유방암인데요, 이 유방암은 특히 수술 때 여성의 상징인 가슴의 일부를 절개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여성들에게는 더욱 고통스러운 병입니다.
    출동삼총사를 문소산 프로듀서가 오늘은 유방암에 대해서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상징인 남산 서울타워의 모든 불빛이 꺼집니다.
    잠시 후 조명이 일제히 켜지며 서울타워를 분홍빛으로 환하게 비춥니다.
    매년 10월 세계 각국의 유명한 건축물을 분홍색으로 밝히는 핑크리본 캠페인.
    유방암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운동입니다.
    이날 남산에는 실제 유방암을 겪었던 여성들이 나와 자가진단표와 유방암 캠페인을 상징하는 핑크리본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유방암은 현재 위암 다음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이 많이 걸리는 암입니다.
    게다가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10년 내에 발병률 1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37살의 젊은 나이에 유방암 말기판정을 받았던 김 연 씨.
    6년이 지난 지금 아들의 성장을 지켜 볼 수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처음 왼쪽 가슴에 콩알만한 멍울을 발견했을 때 김 씨는 유방암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김 연(43살/6년 전 유방암 말기판정): 어디를 가야할 지 막막한 거예요.
    산부인과로 가야 할까, 병원을 어디로 가야할 지 한 1주일 고민했던 것 같아요.
    ⊙기자: 전문 외과에서 정밀검사 후 유방암 선고를 받고 김 씨는 한 쪽 가슴을 잘라내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했습니다.
    ⊙김 연(43살/6년 전 오른쪽 가슴 절제): (유방암)수술하기 전까지도 한 일주일 방황했죠.
    수술 안 하고, 그냥 죽겠다.
    가슴 없이 사느니 그냥...
    ⊙기자: 유방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여성의 상징인 가슴의 일부를 절개해서 제거해야 하는 고통이 따릅니다.
    완치 후에도 실리콘으로 된 특수 브레지어를 착용하지 않으면 한 쪽 어깨가 기울고 옷맵시가 비틀어져 버립니다.
    ⊙노동영(서울대 의대 일반외과 교수): 유방암 수술 후의 후유증이라는 것은 제일 심각하신 것은 모양의 변화죠.
    한쪽이 없어지는...
    그리고 외모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든지 혹은 목욕탕이나 사회적인 활동을 기피한다든지...
    ⊙기자: 유방암 환자의 모임인 비너스회.
    암투병을 겪은 사람들이라고는 믿어지 않을 만큼 건강하고 밝은 모습이지만 이들도 처음에는 목욕탕 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김순득(47살/5년 전 오른쪽 가슴 절제): (목욕탕에서)이상한 눈으로 보고그러니까 누가 볼까 봐, 움츠려지고 수건 덮게 되고, 움츠려지는 것 있잖아요? 남의 시선을 피하려고...
    ⊙기자: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술 당시를 생각하면 절로 눈물이 나옵니다.
    하지만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서 당당히 가슴을 드러낼 수 있게 됐습니다.
    ⊙박경희(52살/9년 전 왼쪽 가슴 절제): 건강했던 옛날 상태대로 돌아온거지.
    하나 변화가 있다면 가슴이 하나 없다.
    한 쪽이 약간 찌그러졌다 이 차이고...
    ⊙기자: 이들이 지금도 안타까워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암을 키우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98%에 달하고 유방의 형태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노동영(서울대 의대 일반외과 교수): 가급적 유방을 보존하려고 하죠.
    그래서 그 보존의 대전제는 조기발견입니다.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여성 스스로가 자가검진을 하도록 유도하고 혹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도록 하게 하고 이런 것을 하나의 운동으로써 우리가 전개하고 있죠.
    ⊙기자: 자가검진을 할 때에는 먼저 두 팔을 들어 유방의 변화를 살펴보고 알몸상태에서 비누칠을 한 후 세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면서 멍울이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유방암 예방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비너스회 회원들.
    한쪽 가슴이 없는 이들은 누구보다도 대중목욕탕에 자주 갑니다.
    ⊙김 연(42살/6년 전 오른쪽 가슴 절제):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요.
    유방암에 걸리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알리고, 보여주고 (사람들이)조기검진이나 예방을 했으면 하는 생각 때문에 제가 당당히 목욕을 해요.
    ⊙기자: 다른 여성들을 위해 아픈 상처까지 드러내는 이들은 자신의 몸을 세심히 지켜 보아야만 유방암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수 있도록 간절히 충고합니다.
    KBS뉴스 문소산입니다.
  • 유방암을 이긴다
    • 입력 2001.10.19 (20:00)
    뉴스투데이
⊙앵커: 우리나라 여성들이 위암 다음으로 많이 걸리는 암이 바로 유방암인데요, 이 유방암은 특히 수술 때 여성의 상징인 가슴의 일부를 절개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여성들에게는 더욱 고통스러운 병입니다.
출동삼총사를 문소산 프로듀서가 오늘은 유방암에 대해서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상징인 남산 서울타워의 모든 불빛이 꺼집니다.
잠시 후 조명이 일제히 켜지며 서울타워를 분홍빛으로 환하게 비춥니다.
매년 10월 세계 각국의 유명한 건축물을 분홍색으로 밝히는 핑크리본 캠페인.
유방암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운동입니다.
이날 남산에는 실제 유방암을 겪었던 여성들이 나와 자가진단표와 유방암 캠페인을 상징하는 핑크리본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유방암은 현재 위암 다음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이 많이 걸리는 암입니다.
게다가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10년 내에 발병률 1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37살의 젊은 나이에 유방암 말기판정을 받았던 김 연 씨.
6년이 지난 지금 아들의 성장을 지켜 볼 수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처음 왼쪽 가슴에 콩알만한 멍울을 발견했을 때 김 씨는 유방암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김 연(43살/6년 전 유방암 말기판정): 어디를 가야할 지 막막한 거예요.
산부인과로 가야 할까, 병원을 어디로 가야할 지 한 1주일 고민했던 것 같아요.
⊙기자: 전문 외과에서 정밀검사 후 유방암 선고를 받고 김 씨는 한 쪽 가슴을 잘라내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했습니다.
⊙김 연(43살/6년 전 오른쪽 가슴 절제): (유방암)수술하기 전까지도 한 일주일 방황했죠.
수술 안 하고, 그냥 죽겠다.
가슴 없이 사느니 그냥...
⊙기자: 유방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여성의 상징인 가슴의 일부를 절개해서 제거해야 하는 고통이 따릅니다.
완치 후에도 실리콘으로 된 특수 브레지어를 착용하지 않으면 한 쪽 어깨가 기울고 옷맵시가 비틀어져 버립니다.
⊙노동영(서울대 의대 일반외과 교수): 유방암 수술 후의 후유증이라는 것은 제일 심각하신 것은 모양의 변화죠.
한쪽이 없어지는...
그리고 외모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든지 혹은 목욕탕이나 사회적인 활동을 기피한다든지...
⊙기자: 유방암 환자의 모임인 비너스회.
암투병을 겪은 사람들이라고는 믿어지 않을 만큼 건강하고 밝은 모습이지만 이들도 처음에는 목욕탕 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김순득(47살/5년 전 오른쪽 가슴 절제): (목욕탕에서)이상한 눈으로 보고그러니까 누가 볼까 봐, 움츠려지고 수건 덮게 되고, 움츠려지는 것 있잖아요? 남의 시선을 피하려고...
⊙기자: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술 당시를 생각하면 절로 눈물이 나옵니다.
하지만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서 당당히 가슴을 드러낼 수 있게 됐습니다.
⊙박경희(52살/9년 전 왼쪽 가슴 절제): 건강했던 옛날 상태대로 돌아온거지.
하나 변화가 있다면 가슴이 하나 없다.
한 쪽이 약간 찌그러졌다 이 차이고...
⊙기자: 이들이 지금도 안타까워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암을 키우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98%에 달하고 유방의 형태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노동영(서울대 의대 일반외과 교수): 가급적 유방을 보존하려고 하죠.
그래서 그 보존의 대전제는 조기발견입니다.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여성 스스로가 자가검진을 하도록 유도하고 혹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도록 하게 하고 이런 것을 하나의 운동으로써 우리가 전개하고 있죠.
⊙기자: 자가검진을 할 때에는 먼저 두 팔을 들어 유방의 변화를 살펴보고 알몸상태에서 비누칠을 한 후 세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면서 멍울이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유방암 예방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비너스회 회원들.
한쪽 가슴이 없는 이들은 누구보다도 대중목욕탕에 자주 갑니다.
⊙김 연(42살/6년 전 오른쪽 가슴 절제):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요.
유방암에 걸리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알리고, 보여주고 (사람들이)조기검진이나 예방을 했으면 하는 생각 때문에 제가 당당히 목욕을 해요.
⊙기자: 다른 여성들을 위해 아픈 상처까지 드러내는 이들은 자신의 몸을 세심히 지켜 보아야만 유방암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수 있도록 간절히 충고합니다.
KBS뉴스 문소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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