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지도와 거의 일치한다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원본과 최초로 공개되는 고종황제의 어람용 의궤 등 조선시대 선조들의 삶과 예술적인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임현진 프로듀서입니다.
⊙기자: 서울대학교 규장각입니다.
지난 17일부터 31일까지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의궤입니다.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약탈해 간 문화재와 같은 것으로 최근 반환문제로 관심을 끌었던 것입니다.
의궤는 조선시대 국가의 주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행사의 방대하고 화려한 규모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모습이 사실에 충실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김문식(박사/규장각 학예연구사): 왕이 어디를 행차를 했다, 그러면 식사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저녁 때 불을 지피겠죠, 식사를 하기 위해서, 불을 지핀 사람 이름까지 나옵니다.
그러니까 완벽하게 기록이 남아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죠.
⊙기자: 행사 기록이지만 당대 최고의 화원들이 그림을 그려서 예술작품으로도 손색이 없어 우리 문화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이수현(학생): 외규장각 의궤가 프랑스에 있는 것은 알았는데요, 어떻게 생겼는지 오늘 구체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기자: 현대의 지도와 거의 일치한다는 대동여지도와 김정호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청구도입니다.
오늘날 교통지도책과 같은 새김방식을 약 200년 전에 이미 사용했습니다.
개성을 자세히 보고 싶을 경우 가로와 세로의 숫자를 찾아 해당 페이지를 보면 상세히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지도 기호를 사용하는 등 아이디어도 돋보입니다.
약 300년 전에 만들어진 휴대용 지도도 볼 수 있습니다.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지만 지도입니다.
지리를 나타내는 지도를 예술작품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윤 정(학생): 색깔을 배치해서 그 자체가 하나의 정보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 하나하나가 예술적 작품으로써...
⊙기자: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그림도 있습니다.
국가적인 행사나 사대부의 일상을 그린 풍속화는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왕들의 예술적 수준도 엿볼 수 있습니다.
난초를 즐겨 그렸다는 선조의 그림과 인목왕후의 글, 영조의 어필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옥자(서울대학교 규장각 관장): 국왕에 관련된 어필, 글씨라든가 그림을 주로 보시는 게 다른 데서 못 보는 그런 자료입니다.
⊙기자: 이번 규장각 특별전시회는 일반 박물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왕실자료와 진본 등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KBS뉴스 임현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