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7월 행정자치부가 기초자치단체장이 타는 관용승용차의 배기량 제한 법규를 완화하자 일부 자치단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대형 관용차를 구입해서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월 고양시청이 3100만원을 주고 구입한 시장 관용차입니다.
대내외적으로 비난받는다며 2000cc급 차를 구입하자는 지적이 있었지만 결국 2500cc급 차량을 구입했습니다.
⊙고양시청 담당자: 안 사려고 했는데 처음에는 안 사려고 했는데, 다른 시군하고 비교를 하다보니깐...
⊙기자: 경기도 부천시도 두 달 전 2500cc급 관용차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이를 위해 두 시 모두 관용차 배기량 제한 조례를 2000cc 이하에서 이상으로 슬그머니 개정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장은 한술 더 떠 조례조차 개정하지 않고 지난 96년부터 2500cc급 승용차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행정자치부가 승용차 배기량제한 결정권을 자치단체에 이양한 이후 이처럼 대형차를 구입하는 자치단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두수(행정자치부 공기업관 서기관): 아직은 시기가 맞지 않다 그래서 저희 실무선에서는 쭉 반대를 해 왔던 입장이었습니다.
⊙기자: 정부투자기관의 경우는 더욱 심각합니다.
대한가스공사는 올 3월 3500만원을 들여 다이너스티 승용차를 구입했습니다.
⊙가스공사 구매 담당자: 저희는 장관보다 큰 차를 산 적이 없어요.
⊙기자: 하지만 산업자원부 장관차가 2500cc인 데 반해 가스공사가 새로 산 사장 차는 배기량이 3000cc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건교부 산하 도로공사와 토지공사, 수자원공사, 주택공사 모두 최근에 2800cc짜리 체어맨을 차례로 구입했습니다.
역시 장관 차보다 배기량이 큽니다.
⊙정부투자기관 구매담당자: 타 기관, 비슷한 기관의 그런 차종을 비교해 가지고 비슷한 수준에 맞춰 가지고 구입을 했습니다.
⊙기자: 어려운 경제를 이겨내기 위해 시민들이 절약을 실천하는 사이에 세금을 쓰는 기관장들의 차량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