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이 시간에 타이어 정비불량이 대형 사고를 부른다는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이 보도를 접한 많은 운전자들이 사업주의 태도가 문제라고 KBS에 알려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현장 확인 결과 이런 제보가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취재에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재동의 화물터미널입니다.
8톤 트럭에 장착된 타이어 한 짝이 심하게 마모되어 있습니다.
얼마나 닳았는지 철심이 다 드러나 보일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운수회사는 지입제로 운영되는 차량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직접 관리해야 한다며 책임을 떠넘기기에만 급급합니다.
⊙화물 운수회사 관계자: 타이어를 사다드릴 수는 없고 일정 기간 되면 교체하라고 얘기는 해요.
⊙기자: 하지만 영세한 운전자들이 한 짝에 25만원이나 하는 타이어를 제때 바꾸기란 쉽지 않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이건 8톤 차니까 네 짝에 100만원이지만 11톤 차 같은 경우에는 200만원이에요.
⊙기자: 타이어값만요?
⊙화물차 운전자: 예, 뒤 타이어만 해 가지고...
⊙기자: 버스회사 20여 곳이 모여 있는 서울 남부터미널입니다.
이곳 역시 일부 버스의 타이어들이 제기능을 못할 정도로 심하게 닳았습니다.
⊙버스 운전자: 건의해봤자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기름값·봉급도 안 나오는데...
⊙기자: 버스회사측에서도 경영악화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실질적으로 이런 타이어 이런 거 소모품 갈아끼우다 보면 지금 이게 굉장한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요.
⊙기자: 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일부 운수업자들 때문에 대형 차량 운전자는 물론 다른 사람의 안전까지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