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국회는 야당 의원들이 이용호 씨 비리사건에 관련됐다며 여권 인사의 실명을 거론하는 바람에 욕설과 고함이 난무하는 낯뜨거운 장면이 재현됐습니다.
파행 끝에 가까스로 마치기는 했지만 폭로공방전으로 얼룩진 대정부질문에 대해서 일부 국회의원들조차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인성 기자입니다.
⊙기자: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 야당 의원들은 이용호 씨 사건의 몸통이라며 여권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했습니다.
⊙안경률(한나라당 의원): 정학모 사장과 김홍길 의원이 광주 프라더호텔에서 숙박할 때면 여운환이 이 호텔 사장이므로 자연 이 세 사람이 호텔에서 잦은 회동을 하였다는데.
⊙유성근(한나라당 의원): 정학모 사장이 김홍일 의원을 수행해서 제주도에서 2박 3일간 휴양하였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기자: 여당 의원은 야당 총재 관련 의혹제기로 맞섰습니다.
⊙윤철상(민주당 의원): 주진호 의원이 푸른상호신용금고에서 이회창 총재의 대선자금 및 공천 헌금을 관리해 왔다는 의혹이 시중에 파다한 실정입니다.
⊙기자: 여당측 항의로 오후 본회의는 2시간이나 늦게 시작됐지만 야당 의원의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또다시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이한동(국무총리): 유성근 의원이 그렇게 희화화하는 그런 표현에 대해서 너무 관심을 갖지 마십시오.
⊙이만섭(국회의장): 국가원수를 모독하는 발언 이런 것은 삼가해 주세요.
⊙기자: 일부 의원은 대정부질문 무용론까지 제기했습니다.
⊙김효석(민주당 의원): 이렇게 운영될 바에야 차라리 없애는 것이 국익을 위해서 바람직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기자: 김홍일 의원과 정학모 씨는 이용호 씨와는 일면식도 없다며 실명을 거론한 야당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여운환 씨와도 공개석상에서 인사를 나눴을 뿐 별도로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