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0여 동의 아파트를 돌며 층마다 설치된 소화전에서 소방호스 노즐 1만여 개를 훔친 20대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김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두 달 전 대전의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희한한 도난사건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층마다 설치된 소방호스의 분사 노즐 500여 개를 감쪽같이 도난당한 것입니다.
이웃 아파트 단지에서도 다른 도난품은 없이 청동으로 만든 소방노즐만 300여 개가 없어졌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의 35개 동에서 불과 열흘 사이에 800여 개의 노즐을 도난당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6살 천 모씨가 소방노즐을 훔친 아파트는 전국 7개 시도의 44개 아파트단지, 소방점검원 옷을 입고 다니며 전혀 의심받지 않고 마치 수집하듯 두 달 동안에만 1만여 개의 노즐을 훔쳤습니다.
천 씨는 훔친 노즐을 1kg에 1000원씩 받고 고물상에 팔아 1억 8000여 만원을 챙겼습니다.
⊙천 모씨(피의자): 다른 철에 비해 가격이 비싸서 그렇게 했어요.
⊙기자: 경찰은 천 씨로부터 압수한 노즐 500여 개의 일련번호를 확인해 해당 아파트에 돌려주기로 하는 한편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