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지상군 투입에 대해 탈레반측은 장기 게릴라전으로 맞서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송현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지상군을 내세운다면 탈레반은 장기 게릴라전으로 응수하겠다.
탈레반 지도자 오마르를 만나고 돌아온 자이프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는 이렇게 소리 높여 항전의지를 밝혔습니다.
⊙자이프(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 긴 전쟁이 될 것이므로 우리는 탄약을 잘 지킬 것입니다.
우리의 군사력은 강합니다.
⊙기자: 빈 라덴을 인도할 수 없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탈레반이 휴전안을 마련하고 있다거나 지도부에 내분이 있다는 설은 모두 미국의 흑색선전일 뿐 탈레반에는 단 한 명의 이탈자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마르의 군 최고 사령관 하카니도 탈레반 전사들은 미군이 들어오기만을 고대하고 있으며 아프간은 곧 미군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의 부인에도 수세에 몰린 탈레반측이 한편으로는 미국과 파키스탄에 모종의 협상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자이프 대사가 평화안을 마련해 왔다고 했다가 곧바로 말을 바꾼 것이나 파키스탄 정부가 탈레반의 제안을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것을 보면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겉으로는 결사항전을 외치는 탈레반이지만 미국의 공격이 고삐를 죌수록 전쟁을 피해 보려는 필사의 노력이 물밑에서 진행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