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정부질문으로 인한 이런 여야 간의 정국대치는 우리 의원들이 얼마나 대정부 질문 본연의 취지를 잊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한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대정부 질문도 첫날부터 마지막까지 국정과 무관한 의혹 공방으로 얼룩졌습니다.
상대당 총재에 대한 직격탄이 쏟아졌습니다.
⊙안택수(한나라당 의원): 국정 수행을 앞으로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대통령직에서 당연히 물러나야 할 것입니다.
⊙윤철상(민주당 의원): 푸른상호신용금고에서 이회창 총재의 대선자금 및 공천 헌금을 관리해 왔다는 의혹이 시중에 파다한...
⊙기자: 느닷없는 선거유세장 발언도 나왔습니다.
⊙김경재(민주당 의원): 학력, 경력 위조의 날조로 처벌을 받아야 할 마땅할 자들이 공천을 받아서 표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어요.
⊙김정숙(한나라당 의원):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 위반으로 적발한 6건 모두가 여당 후보측이 저지른 것들입니다.
⊙기자: 급기야 실명거론과 맞불놓기 폭로전, 의원 스스로 폐지론을 제기할 정도입니다.
⊙김효석(민주당 의원): 이렇게 운영될 바에야 차라리 없애는 것이 국익을 위해서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기자: 면책특권으로 보호되는 만큼 폭로의 책임을 물을 길은 사실상 없습니다.
자율규제를 주도해야 할 여야 지도부는 오히려 공방전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유창선(정치평론가): 서로 간의 정치적 공방에만 치중할 때 결과적으로 행정부에 대한 견제라는 입법부 고유의 기능이 대단히 위축될 위험이 있습니다.
⊙기자: 국정을 문제삼는 대정부질문 본래 취지를 국회 스스로 회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유권자들이 선거에서 표로써 심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일리가 있습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