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공항의 세관검색대 앞에서는 보안검색에 대한 불만으로 승객들이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그러나 공권력을 무시할 정도의 난동까지 빈번히 일어나서 세관원들이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세관검색대 앞에서 검색에 불만을 품은 입국 승객이 고함을 지릅니다.
⊙난동승객: 위 아래 쳐다보며 얘기하는 것부터 틀렸지... 뭘 찍어!
⊙기자: 공항경비대까지 출동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공항경비대원: 공무집행 방해를 하시는 거예요, 선생님.
⊙기자: 비행기 안에서 술을 마신 승객은 세관 검색대에서 주사까지 부립니다.
⊙난동승객: 너무 잘못됐어요. 뭔가 잘못됐으면 오기 전에 검사했어야지.
⊙기자: 이번에는 보따리 상인이 세관원을 윽박지릅니다.
자진 신고를 하지 않은 물건이 검색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보따리 상인: 얼마든지 (세금)내! 낸다고. 대신 공문 안 나오면 안 낼거요.
⊙기자: 미 테러사건 이후 보안검색이 강화되자 이런 마찰이 빈번해졌습니다.
⊙보따리 상인: 요즘 오는 거 비참하기 짝이 없어요. 할 수 없이 사다 달라면 2만 엔어치 사요.
⊙기자: 특히 여성 검색직원들이 입국장에 전진배치되자 이런 충돌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은아(공항세관원): 세관직원으로서 검사하고 그런 권위 자체를 무시하니까 안타깝고요.
⊙기자: 고민 끝에 세관은 공항 50개 세관검색대에 녹음장치가 달린 폐쇄회로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촬영된 테이프는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때 증거로 사용됩니다.
공권력까지 무시하는 승객들의 행동이 결국 자신들을 감시하는 카메라를 설치하게 만들었습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