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생들의 고른 성장과 체력을 책임지고 있는 학교체육이 최근에 위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학교 운동장이 점점 작아지는 등 학교 체육의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운동장을 반반씩 나누어 쓰다 보니 운동장이 비좁기만 합니다.
더군다나 교실 증축공사와 운동장에 자리잡은 조립식 교실 건물 때문에 운동장이 더 좁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체육수업은 흐름이 끊기기 일쑤입니다.
⊙박현주(고등학생): 저거 때문에 체력장도 못 하고요.
오래달리기 6바퀴 도는 거 좁아서 못 하고요.
⊙기자: 다른 학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학교는 100m 달리기도 못 할 만큼 운동장이 작아 학생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고등학생: 여러 명이서 한꺼번에 놀 수 있는 건 줄어들고요.
몇 명, 조금이 농구나 이런 거밖에 못 하니까 예전보다 학교 생활, 체육시간이 재미없어졌어요.
⊙기자: 서울시내 이처럼 100m 달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운동장이 작은 학교가 전체 학교의 42%나 됩니다.
또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해 교실 증축공사를 하고 있거나 계획중인 학교가 많아 운동장은 더욱 좁아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7차 교육과정에는 고등학교 2학년에는 체육이 선택과목으로 바뀌는 등 사실상 체육수업이 줄어들게 됩니다.
⊙체육교사: 학교체육의 약화를 사회체육이 만회해 줘야 되는데 그런 시스템이 안 돼 있는 것이 문제죠.
⊙기자: 생활체육시설이 부족한 현실에서 우리나라 체육을 지탱해 온 학교체육.
학교체육의 위기는 곧 전체 생활체육의 기반까지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