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되자 두산은 고마운 비, 삼성은 아쉬운 비라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 손님이 가져다준 삼성과 두산의 휴식.
지친 몸과 정신을 추스리는 귀중한 시간이지만 삼성보다는 두산이 좀더 반기는 표정입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동안 총력전을 펼쳤기 때문에 상당히 지쳐 있는 두산은 하루 동안의 휴식으로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2차전 선발로 지명된 양팀 투수 구자운과 임창용에게는 더욱더 희비가 엇갈린 비였습니다.
포스트시즌 들어 3번이나 등판한 두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만큼 체력소모가 많았던 구자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구자운(두산/2차전 선발투수): 달콤한 휴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고맙고요.
이 비로 인해서 하루 쉬고 재충전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기자: 반면 삼성 선발 임창용에게는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소식입니다.
후반기 들어 부상까지 당해 휴식기간이 길었던 임창용은 오랜 만에 등판을 앞두고 내린 비로 조금은 허탈한 마음입니다.
⊙임창용(삼성/2차 선발투수): 오늘에 맞춰서 몸 상태라든지 컨디션조절이라든지 완벽하게 해 놨었는데 이제 그걸 하루 더 해야 되잖아요...
⊙기자: 한편 미처 경기가 연기됐는지도 모르고 야구장을 찾은 많은 팬들은 환불소동 대신 오히려 예매표를 사들고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며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오늘 또 보러왔는데 오늘은 비가 와 가지고 내일 다시 보러와야겠습니다.
⊙기자: 승부는 미루어졌지만 오히려 긴장감은 더해진 삼성과 두산의 2차전.
갑작스러운 가을비가 두 팀 가운데 어떤 팀에게 더 많은 행운을 가져다줄지 2차전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유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