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로에 떨어진 쇳조각 때문에 주행중이던 자동차 수십여 대의 타이어가 펑크나는가 하면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에 쇠뭉치가 날아들어서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공포로 변하고 있는 도로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십대 차량들이 도로변에 늘어서 타이어를 갈아끼우고 있습니다.
모두 이 부근에서 갑자기 타이어가 펑크났기 때문입니다.
피해 차량이 30여 대가 넘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바로 도로에 떨어져 있던 길이 7cm 정도의 이 쇠 조각 때문입니다.
⊙피해차량 운전자: 차가 갑자기 한 쪽으로 쏠리면서, 바퀴가 파손됐기 때문에 한 쪽으로 쏠리면서 거의 옆으로 차가 쏠리니까 전복될 뻔했죠.
⊙기자: 대형 사고를 불러올 뻔했던 이 쇠 조각들은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자재로 공사자재를 싣고 가던 차량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도로 위에 떨어지는 이런 물건들은 운전자의 생명까지 앗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달리던 화물차에 철판이 날아들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흉기로 변한 가로 50cm, 세로 20cm 크기의 이 철판은 앞서가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9일 전북 익산에서는 쇠뭉치가 달리던 승용차의 운전석으로 날아들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지름 12cm, 무게 5kg의 쇠뭉치에 맞은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 쇠뭉치 역시 앞서 가던 차량이나 반대편 차선의 화물차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적재가 불량해 나타나는 낙하물로 인해 고속도로에서만 이틀에 한 번 꼴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적재물량 낙하물로 인한 사망 사고도 매년 고속도로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노면이 좋지 않은 국도는 더 심각합니다.
⊙최종철(견인차 운전기사): 차들이 장애물을 피하려고 차선을 급하게 바꾼다고요, 급하게 바꾸면 뒤차 오는 차가 때려버린다고.
그래서 사고가 나서 견인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기자: 이러다 보니 적재가 제대로 안 된 화물차들은 운전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입니다.
⊙곽영숙: 큰차만 지나가면 일단 겁이 엄청 나요.
옆 차선으로 바꿔버려요.
피하는 게 수다 싶어서...
⊙김근한: 화물차가 있다고 그러면 실렸던 안 실렸던 간에 항상 뚝 떨어져 가지고 갑니다.
⊙기자: 도로교통법은 모든 차에 대해 화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덮개를 씌우거나 묶는 등 화물을 확실하게 고정시킬 것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적재불량 화물차에 대한 보다 강력한 단속과 함께 화물차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박영달: 화물 운전하는 사람들이 조금 바쁘고 좀 그렇겠지만 자기가 남들을 위해서 조금 더 신경 써 주면 많은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겠죠.
⊙기자: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