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돗물 바이러스 논쟁이 또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4년 전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던 서울대 김상종 교수가 최근에도 여전히 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루 2만명이 이용하는 어린이대공원 수돗물 급수대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손을 씻거나 수돗물을 마십니다.
서울대 김상종 교수는 어린이대공원을 포함해 서울의 공공장소 13군데에서 수돗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5군데에서 아데노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급성장염과 유행성결막염을 엔테로바이러스는 뇌수막염과 수족구병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김상종(교수/서울대 생명과학부): 한림대 의대 교수팀과 서울대에서 세포배양법만으로 즉, 서울시 환경부가 하는 조사법만으로도 수돗물에서 바이러스들을 검출을 했습니다.
⊙기자: 김 교수는 이에 따라 수돗물 끓여먹기 권고문을 발표하고 바이러스 경보를 발령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검사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김 교수가 조사한 수돗물을 해마다 서너 차례 검사하고 있지만 한 번도 바이러스가 나온 적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서울시는 김 교수에게 민관 합동으로 국제공인검사 방식으로 검증을 실시해 공개하자고 제의했습니다.
⊙박수환(서울시 수도기술연구소장): 샘플을 채취하는 과정이라든가 시험하는 과정이라든지 시험자가 절대적으로 정확하게 하지 못해서 시험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됐을 것이다, 그러니까 시험 결과가 엉터리다.
⊙기자: 수돗물 바이러스 검출 논란은 벌써 4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제 논쟁을 접고 객관적인 검사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인찬(서울 대치동): 정기적으로 6개월면 6개월, 그런 형식으로 좀 데이터를 내서 모든 시민이 알 수 있게끔 발표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환경부와 서울시, 시민단체는 지난해 8월 수돗물 바이러스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그러나 검사 방법에 대해 합의하지 못해 합동 조사는 1년째 답보상태입니다.
결국 서울시와 민간 전문가 모두 논쟁만 벌이고 공동조사에는 소극적인 결과 수돗물에 대한 불신만 커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