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인삼 수확철을 맞았지만 인삼 가격이 폭락해서 재배농민들이 한숨짓고 있습니다.
더구나 값싼 중국산 인삼의 밀반입까지 계속 늘고 있어서 우리 인삼의 설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권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 수확철을 맞은 인삼밭에서 10여 명의 인부들이 인삼을 캐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무려 6년이나 애써 키운 것입니다.
하지만 인삼 가격이 폭락해 수확의 기쁨을 느낄 여지가 없습니다.
⊙신종철(인삼 재배 농민): 또 인건비도 그때 되면 배가 올랐어요.
그러니까 인건비 타산 안 맞지, 또 시중 시세가 내려가지, 그러니까 안 맞는 거예요, 이게.
⊙기자: 인삼직매장 가격 기준으로 4년생 수삼 최고급의 경우 지난해보다 11%나 값이 떨어졌고 그 이하급도 7, 8%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정희(충북 인삼농협 과장): 경기 자체가 워낙 안 좋다보니까 어떤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그런 상황에 있기 때문에 가격 자체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수출도 문제입니다.
지난 1년 사이 국내 인삼 재배면적이 13%나 늘어났지만 인삼 수출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오히려 10%나 줄었습니다.
국내 시장도 값싼 중국산 인삼의 밀반입이 늘면서 위협받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 인삼부):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은 모두 중국산이라고 봐야 해요.
밀반입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기자: 오는 2004년 인삼시장의 개방이 예고된 상황이어서 고려인삼의 설자리가 더욱 비좁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뉴스 권기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