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류를 전문 취급하는 병원이나 약국에서 도난, 분실사고가 잇따르자 검찰이 전국 규모의 일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이런 의료기관들이 단순사고를 가장해서 마약류를 조직적으로 유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에 있는 이 의원급 병원은 지난 5월 스도팜이라는 알약 77알을 분실했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했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처방전 없이는 구입이 불가능한 마약 대용약품입니다.
⊙병원 관계자: 그 약은 관리할 때 따로 빼놓는데 (이사하느라) 정신 없이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없어 졌어요.
⊙기자: 이런 식으로 분실되거나 도난당했다고 신고된 마약류 의약품은 지난 1년 반 동안 알약 4만여 종과 주사제 8500여 앰플입니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무려 44건이 신고돼 벌써 지난해 신고건수 38건을 훨씬 초과했습니다.
검찰이 같은 도난, 분실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은 이 가운데 상당량이 일반인들에게 마약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우선 수사 대상은 도난이나 분실 규모가 큰 경우, 잃어버린 경우가 정기적인 경우 그리고 장부상 재고수량과 실제 보유수량과 차이가 큰 경우 등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일부 의료기관의 경우 단순 사고로 보기 어려운 조직적 유출혐의가 짙은 경우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처방전과 실제 처방 여부도 따져서 가짜 처방전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마약류 의약품을 유출시켰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