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소기업이 어음을 발행하거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때 보증을 해 주는 신용보증기금이 전문 사기단에 속아서 40억원의 보증사기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취재에 박일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신용보증기금 서울중부지점은 한 수산물업체에 1억 5000만원의 어음보증을 섰습니다.
불과 8개월 만에 이 업체는 부도가 났고 신용보증기금은 이 돈을 고스란히 물어주어야 했습니다.
더구나 문제가 된 어음은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설 수 없는 융통어음이었지만 보증심사를 그대로 통과했습니다.
⊙신용보증기금 지점관계자: (제가)어떻게 알겠어요. 이렇게 저렇게 말할 단계가 아니죠.
⊙기자: 어음사기단이 유령회사를 세운 다음 여기서 발행한 가짜 세금계산서나 사업자 등록증 등을 가려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의 허술한 심사를 통과해 보증을 받은 어음사기단은 은행에서 어음을 할인받아 돈을 챙긴 뒤 부도를 내고 달아나는 수법을 썼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이 이와 같은 수법을 쓴 40여 개 업체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밝힌 금액은 40억원이 넘습니다.
더구나 부도난 회사와 어음을 주고 받은 유령회사를 세운 사람 가운데에는 신용보증기금의 전 중견간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보의 허술한 심사과정에 내부 인물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지태(신용보증기금 감사실장): 조사한 사람들이 잘못 조사를 했겠죠.
그 부분에 대해서 더 면밀히 조사했으면 되는데 그 조사가 좀 허술하지 않았느냐...
⊙기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조성된 신용보증기금이 허술한 관리로 새나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