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할부금융회사 직원과 짜고 위조된 서류로 불법대출을 받은 뒤에 사채놀이를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급하게 돈이 필요했던 홍 모씨는 생활정보지에 난 대출광고에 솔깃해졌습니다.
자신과 같은 신용거래 불량자도 돈을 빌릴 수 있다는 말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찾아간 사채업자는 운전면허증도 없는 홍 씨에게 자동차 매매 계약서를 들이밀었습니다.
자동차를 산 것처럼 서류를 꾸며 할부금융회사에 내면 차값만큼 대출금이 나오는데 2년 동안 갚으라는 것이었습니다.
⊙할부금융 대출자: 일단 돈이 급한 상태에서 나중에 얼마를 갚아야 한다는 게 귀에 들어오겠어요?
⊙기자: 홍 씨가 서류상 빌린 돈은 300만원이었지만 실제 받은 돈은 선이자 130만원을 뗀 170만원이었습니다.
⊙사채업자: 할부금융회사 제휴점하는 사람치고 이같은 방법 모르면 간첩이죠, 뭐.
⊙기자: 경찰에 적발된 사채업자 6명이 같은 수법으로 지금까지 챙긴 돈만 2500만원에 이릅니다.
물론 이 과정에는 자동차매매상과 할부금융회사 제휴점 직원들의 묵인도 있었습니다.
⊙문영제(인천동부서 수사2계장): 할부 금융사의 설립취지가 자금을 지원해 주는 것인데 이것이 사채업자들의 사금고로 변질된 것이 사건의 특징입니다.
⊙기자: 경찰은 사채업자 등 6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사채업자 3명을 수배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같은 수법으로 한 해 사채업자 등에게 흘러들어간 할부금융회사 돈이 5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수사상황을 금감위에 통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